10월 말 ~ 11월 초
9박 10일 하와이 자유 신혼여행 썰을 조금 풀고자 한다.
신혼여행이라는 그 상징성 때문에 하와이를 선택했지만
1,400원대를 돌파한 환율과 하와이의 미친 물가로 인해 풍족하게 즐기지는 못한 여행이었다. 10일의 휴가를 썼기 때문에 조금 더 길게 하와이를 즐길 수 있어,
호놀룰루 와이키키 비치가 있는 ‘오아후 섬’과 ‘빅아일랜드’ 두곳을 오가는 일정으로 계획하였다.
신혼여행은 패키지로 예약하면 싸다는 소리를 듣기는 했지만
여행은 자유여행으로 계획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어서 항공권과 숙박, 렌트카 모두 직접 진행했다.
10월 말 ~ 11월 초 하와이 날씨
11월부터 3월 사이가 하와이의 우기라고 한다.
하지만 워낙 평소에도 소나기가 많이 내리는 지역이다보니 비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하와이의 10월 말과 11월 초는 아주 해가 쨍쨍한 한국의 한여름 같았다.
오후 4~5시 쯤에는 맑은 하늘에 소나기가 내리는데 동남아 스콜처럼 퍼붓는게 아니라 샤워기에 물 떨어지듯이 흩날리면서 와서 오히려 더 시원하다.
아무래도 날씨가 쨍쨍해야 하와이의 푸르고 영롱한 바다색을 볼 수 있는데, 반면에 날씨가 너무 쨍쨍하면 돌아다니기가 힘들다.
한낮은 항상 30도 내외고 해가 쨍쨍해서 밖을 돌아다니려면 가벼운 챙모자는 필수였다.
밤에는 바람이 불어서 봄날씨 같았다. 얇은 가디건 하나 걸쳐주면 좋다. 장단점이 확실한 하와이 날씨기 때문에 흐리면 흐린대로 즐기고,
쨍쨍하면 쨍쨍한대로 즐기면 좋을 것 같다.
어쨌든 행복해야 할 신혼여행, 날씨가 어떻든 즐길거리는 충분한 하와이다!
하와이 항공권 가격
신혼여행 예약은 3개월 전에 진행했다.
2022년에 항공권 가격이 치솟아서 300만원까지 가기도 했다는데,
그래도 다행히 8월에 좀 내린 가격으로 예약할 수 있었다. 대한항공 왕복 직항(인천 <-> 호놀룰루)을 인당 총 1,352,400원에 예매했다.
그리고 중간에 호놀룰루(오아후 섬)와 코나(빅아일랜드)를 미국 국내선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하와이안 에어라인 왕복(호놀룰루 <-> 코나)을 인당 76.21 달러에 예매했다.
하와이 숙소 : 와이키키 & 코나
여행사 없이 직접 예약을 했기 때문에 관련 할인이나 이런 정보는 제공할 수 없지만,
가성비 여행을 위주로 알아보는 커플에게 추천하고 싶은 하와이 숙소 예약 방법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하와이, 특히 호놀룰루 와이키키 주변의 호텔은 가격이 쎄다.
일주일 내내 해당 호텔에 묵을 경우 진짜 결혼식 비용만큼 돈이 나갈 수 있다.
우선 와이키키 해변가의 호텔을 이용한다면 어디나 동일하게 부대시설 이용비(수영장, 헬스장 등)인 ‘리조트 비용’이 매일 50달러~100달러 선으로 추가된다. 이건 숙박비와 별도이기 때문에 매일 10만원 돈이 추가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만약 차를 렌트해서 주차가 필요하다고 하면 주차비용도 매일 약 40~50달러 선으로 추가된다.
이것도 역시 숙박비, 리조트피와 별도인데, 호텔 주차장이 아니더라도 공용 주차장의 비용도 굉장히 쎄다.
하루에 호텔에 100만원씩 나가게 되는 이 상황이 마냥 즐겁지 않은 커플을 위해 내가 사용한 방법을 소개하자면,
좋은 호텔은 마지막 2~3박 정도만 이용하고, 나머지는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 것이다.
에어비앤비에는 리조트피가 들지도 않고, 맛없는 하와이 음식 대신 직접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도 있어서 식비도 절감된다.
물론 에어비앤비도 마냥 저렴하지는 않지만 호텔 비용을 생각하면 진짜 비용을 많이 절감할 수 있다.
여기서는 간단히 묵었던 호텔 & 에어비앤비 정보만 소개하고,
다른 포스팅으로 숙소 리뷰를 해볼까한다.
1. 와이키키 에어비앤비 : 호놀룰루 와이키키 에어비앤비
가성비로 가는 에어비앤비이다. 시설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해변가에서 약 2~3블럭 떨어져있지만 바다도 건물 사이로 보이고,
호놀룰루 트레이드 마크인 ‘다이아몬드 헤드’도 보인다.
내가 예약할 당시에는 1박에 159,128원에 청소비와 서비스 수수료 포함하여,
총 3박에 346,071원이었다.
하와이의 에어비앤비는 예약이 금방 차기 때문에 최소 3개월 전에는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료취소가 가능한 숙소라면 미리 예약을 걸어놓는 것도 추천!
2. 빅아일랜드 코나 에어비앤비 : 완벽한 코나의 에어비앤비
여기는 예약이 진짜 빡센거 같은데, 내가 예약할 22년 8월에는 아직 코시국이 한창이라서 10월 말 예약이 좀 여유있었다.
지금 확인해보니 올해 일정이 거의 다 차있는거 같은데, 예약이 가능하다면 그냥 바로 예약 때리는 것을 추천한다.
빅아일랜드 코나의 일정이 있다면, 공항도 가깝고 숙소도 너무 좋아서 이곳을 이용하는 것을 강추한다.
한적한 미국 가정집을 가성비 넘치게 즐길 수 있다.
빅아일랜드 코나에서는 숙소 이동없이 여기에서 4박을 묵었다.
1박에 175,849원, 청소비와 서비스 수수료 포함하여 4박에 총 914,181원에 묵었다.
3. 와이키키 호텔 : 힐튼 하와이안빌리지 와이키키 비치 리조트
와이키키 해변 왼쪽 끝에 위치해있어서, 와이키키 해변가 호텔 중에 그래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묵을 수 있다.
여기서는 마지막 2박만 묵었는데, 여러 리조트 중 ‘레인보우 빌딩’에 묵을 수 있었다.
해변가 바로 앞에 위치해서 진짜 ‘오션뷰’ 였는데, 허니문이라서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주셨다.
힐튼 사이트에서 직접 회원 가입해서 예약을 했는데, 사이트가 좀 이상해서 예약하는데 좀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다.
아고다 등 다른 사이트와 비교해보고 가장 저렴하고 편한 방법으로 예약하면 되겠다.
체크인 할 때 100달러 정도 더 추가하면 오션뷰에서 묵을 수 있다고 하셨는데
굳이 그것까지는 필요 없어서 업그레이드 비용 지불 안하겠다고 하니까
그날 룸에 여유가 있었는지 무료로 오션뷰로 업그레이드 해주셨다.
혹시 모르니 신혼여행 커플은 은근슬쩍 허니문을 어필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리조트 안에 여러 개의 풀장도 있고, 와이키키 해변 가장 끝쪽에 있어서 해당 리조트 숙박객만 프라이빗하게 와이키키 해변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리조트도 굉장히 큰 편이어서 여러 상점과 레스토랑도 있다.
리조트만 야무지게 즐기기에 하루도 부족할 것 같다.
2박에 룸 689.93달러, 리조트피 100달러, 세금 141.87달러, 총 931.80 달러를 지출했다.
하와이에서 묵은 숙소 중 가장 짧은 기간 묵었지만 가장 비싼 비용이었다.
그래도 하와이 다른 호텔에 비해서 가성비가 좋았고, 신혼여행이니 며칠은 좋은 숙소에 묵는 것도 좋은 것 같다.
10월 말 11월 초 하와이 신혼여행에 대한 날씨, 항공권, 숙소의 간단한 정보를 소개해보았다.
자유여행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예비 부부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기를 바라며,
하와이에서 좋았던 부분을 조금씩 소개해볼 예정이다.
신혼여행 뿐 아니라 하와이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도 여행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하와이 신혼여행 기록 이제 슬슬 스타트-!
(공감과 댓글은 큰 힘이 됩니당☺️)
하와이 호놀룰루 관광지 둘러보기 : 하와이 호놀룰루 미술관 (Ho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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