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돌아온 서울 데이트 코스!
볼거리 먹을거리 많은 흔하지 않은 성수 데이트 코스로 안내해보겠다!
너무 붐비는 건 싫지만 유니크한 걸 좋아하는 커플들에게는 딱인 코스이다.
성수가 핫해진지는 꽤 되었는데,
여기서 소개할 장소들은 성수의 카페거리가 아닌 그 반대쪽이다.
때문에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조금 있기는 하지만, 더 따뜻한 분위기의 장소라서 개인적으로는 더 좋아하는 곳이다.
[성수/어린이대공원/송정동 데이트코스]
1. (점심) 성수역 2번 출구 '장맛 손칼국수'
- (참고) 개성 넘치는 색감 천재 꽃집 '비틀즈뱅크' -
2. (디저트) 송정동 핫한 빵집 '베이커리 니트'
3. (구경) 시간순삭 '1유로 프로젝트'
4. (산책) 송정뚝방길, 중랑천 산책길
1. 본격적으로 걷기 전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다면 - 성수 '장맛 손칼국수'
성수역 근처나 다음으로 방문할 베이커리 니트 근처에도 맛있는 식당은 많이 있다.
성수역에서 베이커리 니트 빵집까지 도보로 약 20분이 걸려서 슬슬 산책겸 걸어가고 싶은 커플들은 성수역 인근에서 밥을 먹고 가는 것도 추천한다.
(성수역에서 빵집 근처까지 가는 마을버스도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싶은 커플들에게 추천하는 동네 맛집은 '장맛 손칼국수'
8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든든하게 칼국수/수제비를 먹을 수 있다.
장맛 손칼국수는 성수역 2번 출구에서 가깝다.
(매주 일요일 휴무)
[장맛 손칼국수 지도]
[장맛 손칼국수 정보]
월~금 10:30 ~ 21:30 (15~16시 브레이크 타임)
토 10:30 ~16:00
일 휴무
장맛손칼국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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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는 그리 크지 않다.
칼국수를 좋아해서 이렇게 오래 자리를 지킨 것 처럼 보이는 칼국수 집은 믿고 들어가는 편이다.
역시나 기본 이상은 하는 맛! 아침을 간단하게 먹어서 배고팠었는데 만족스럽게 흡입했다.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 만둣국 모두 8천원씩!
사리도 리필되고 공기밥도 제공된다고 써있었는데, 나는 그냥 처음에 주시는 그 양이 딱 적당했다.
칼국수는 고기 국물 베이스의 진한 육수였는데 감칠맛이나서 슴슴하지 않고 진짜 맛있었다!
칼국수집은 김치가 정말 중요한데, 김치가 칼칼하고 마늘맛이 나는 것이 칼국수와 찰떡궁합이었다.
나는 칼제비를 시켰는데, 수제비도 쫀득한게 너무 맛있었다.
처음 오는 사람이라는 칼제비를 추천!!
음식사진을 찍을 생각도 없이 먹자마자 흡입을 해버렸다...
칼국수 국물에 김치를 풀어먹으니까 진짜 더 맛있었다.
미친듯이 특별할 건 없지만 기본에 충실해서 더 좋았던 동네 칼국수 맛집이었다!
- (참고) 퍼스널 컬러에 맞춘 꽃다발?! 센스있는 꽃 선물이 필요하다면, '비틀즈뱅크' -
칼국수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감각적이고 개성넘치는 꽃집인 '비틀즈뱅크'가 있다!
꽃다발 뿐 아니라 식물도 많이 팔고 있어서,
집들이나 개업 축하 선물 등으로도 좋을 것 같다.
특히나 화분이 다 너무 예뻐서 어떤 식물을 고르더라도 인테리어 효과가 짱일 것 같다.
꽃다발을 사지는 않았지만,
인스타그램에서 봤을 때 색감을 취향저격 당한 꽃다발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퍼스널컬러에 맞는 꽃다발도 제작한다고 하니,
꽃다발과 함께 사진을 많이 찍을 커플들에게는 독특하고 의미있는 선물이 될 것 같다.
기회가 될 때 원데이클래스를 한 번 들어보고 싶다...!
[비틀즈뱅크 지도]
[비틀즈뱅크 정보 및 인스타그램]
비틀즈뱅크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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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instagram.com/beatles_bank/
기념일 꽃선물이나, 졸업식, 입학식 등의 행사에서 유니크한 꽃다발 제작을 원한다면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2. 품절되기 전에 서둘러야 하는 베이커리 찐 맛집 - 성수/송정동 '베이커리 니트'
송정동 주민이 부러워지는,
송정동 테이크아웃 베이커리 맛집, 베이커리 니트!
자그마한 베이커리지만 빵 종류도 너무 다양하고
무엇보다 모든 종류의 빵이 너무 맛있다!!!
원하는 빵을 먹고 싶다면 빠르게 가는 것을 추천한다.
소진율이 굉장히 빨라서 오후 늦게 가면 원하는 빵이 품절될수도...!
날씨가 풀리면 베이커리니트에서 빵을 테이크아웃해서 근처 송정뚝방길이나 어린이대공원에서 피크닉하면 좋을 것 같다.
커피도 맛있어서, 빵 & 커피를 겟해서 피크닉 떠나기 딱이다!
[베이커리 니트 정보]
화 ~ 토 09:30 ~ 18:00 (매주 일, 월 휴무)
베이커리 니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서 오픈소식 및 빵 보유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꼭 맛보고 싶은 빵이 있다면 당일 예약을 걸어놓을 수도 있다.
https://www.instagram.com/bakery_kneat/
베이커리니트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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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커리 니트 지도]
서울시 성동구 송정동 73-573
베이커리니트(Kneat)는 송정동 골목의 빌라 1층에 있는 아담한 테이크아웃 베이커리 전문점이다.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 매장 안에서 먹을 공간이 있지는 않지만,
왼쪽 한켠에 자그마하게 약 2~3명 정도 잠시 앉아서 먹을 수 있는 귀여운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주택가 골목을 걷다가 갑자기 뿅! 나타나기 때문에 놓치지 않게 잘 봐야한다. (초록 천막과 입간판을 찾아가면 된다.)
2022년 6월에 오픈했는데 그사이에 입소문이 엄청났는지 테이크아웃 전문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빵 종류도 매우 다양해서 취향따라 골라먹기 좋다.
빵을 한아름 사가서 가족들과 나눠먹었는데,
엄빠도 맛있다고 대만족 하셨다.
베이커리 니트의 빵은 남녀노소 좋아할 맛이라서, 선물로도 딱이다!
2시에 방문해서 커피를 테이크아웃하고,
근처에 1유로프로젝트를 둘러보고 5시쯤 다시 방문했는데
2시에도 빵이 많이 빠져있었는데 5시에 가니 텅텅 비어있다.
✨베이커리 니트는 가능한 빠르게 가서 빵 먼저 겟하는게 중요하다.
베이커리가 중심이기는 하지만, 커피도 너무 맛있다.
원두도 로스팅한지 1~4주 내의 원두를 사용한다고 하니 믿고 마실 수 있다.
가게 내부도 아기자기하게 베이커리 니트만의 감성으로 꾸며져있다.
아이스라떼를 겟해서 도보 5분 거리의 1유로 프로젝트로 고고!!
진하고 고소하고 맛있는 라떼였다🤎🤍💚
자주 가지 못하는 거리라서 간 김에 빵을 아주 한아름 업어왔다.
많다고 생각했는데 가족들과 같이 나눠먹으니 더 사올걸 하는 후회가...ㅎㅎㅎㅎㅎㅎ
부모님께서도 진짜 맛있다고 극찬하시면서 드시는 빵은 또 처음이어서 놀랬다.
근처 갈 일 있으면 꼭 다시 들러서 많이많이 사다드려야겠다.
에그타르트와 구움과자 선물세트도 구매가 가능하다.
하얀상자에 초록 리본으로 예쁘게 포장해주시는데, 부담스럽지 않고 센스 좋은 선물로도 딱일듯하다.
특히나 단거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발렌타인데이나 화이트데이에 초콜릿&사탕대신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구움과자세트(휘낭시에+마들렌), 레몬마들렌, 밤식빵, 우유식빵, 소금빵, 아몬드크로와상을 업어왔다.
진짜 다 맛있었는데, 그중 하나만 고르라면 내 픽은 '마들렌'이다.
진짜 이렇게 촉촉하면서 묵직한 마들렌은 처음이고, 버터를 좋은걸 쓰셔서 그런지 진짜 풍미가 남다르다.
베이커리 니트 마들렌 쌓아놓고 먹고 싶다...
가장 인기많은 '소금빵'은 겉바속촉 그잡채였고,
밤식빵도 진짜 강추드린다. 실한 밤이 그냥 통째로 박혀있는데, 식빵 자체도 쫄깃하면서 부드럽다.
부모님은 '아몬드 크로와상'을 맛있어하셨고,
남편은 '휘낭시에' 너무 맛있다고 대박이라고 하더라.
진짜 다음에 가족들 더 사다줘야겠다ㅠㅠ
베이커리 니트의 빵은 당일생산 &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해서 가급적 구매 당일 먹는 걸 추천한다고 한다.
식품보존제와 방부제를 넣지 않고 유기농 밀가루를 사용한다고 하니 아이들과 함께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제품에 따라 맛있는 추천조합을 알려주시는 것도 넘나 귀엽다ㅎㅎㅎㅎㅎ
송정동에 간다면 진짜 꼭 들러야 하는 베이커리.
나중에는 더 사올걸 하고 후회하는 베이커리 니트의 맛있는 빵.
들어가는 양질의 재료를 생각하면 정말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빵.
추천을 안할 수가 없다!
3. 한번 들어가면 나오기 힘든, 볼거리 풍성한 송정 '1유로 프로젝트'
베이커리니트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져있는 '1유로 프로젝트'
다양한 성격의 브랜드 상점이 십여개 정도 입점해있어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2023년 2월 18일에 서울 송정에 오픈한 1유로 프로젝트는 네덜란드에서 시작한 공공주도의 공간기획 정책이라고 한다.
사용하지 않는 낡은 건물을 공공기관에서 매입해 개인에게 1유로만 받고 공간을 임대해주는 개념인데,
이러한 컨셉을 가지고 한국에서는 공공기관이 아닌 민간이 낡은 건물을 매입 후 임대료 없이 브랜드에 공간을 임대해주고 있다.
건물의 가치를 재창조하고 공간과 지역을 활성화 시키는 프로젝트라고 할 수 있다.
나도 다녀오고나서 아래 기사를 찾아봤는데, 1유로 프로젝트에 대해서 궁금했던 부분이 많이 해소되었다.
1유로 프로젝트가 대체 뭐야? 라고 궁금했던 사람은 아래 기사를 참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서울송정 1유로 프로젝트 정보]
(출처) 땅집고 기사
https://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23/02/18/2023021800573.html
'보증금 無, 3년치 임대료 면제'…낡은 벽돌집의 대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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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ty.chosun.com
[서울송정 1유로 프로젝트 지도]
성수역에서 출발한다면 마을버스 10번을 타면 된다.
날씨가 좋고 걷는 걸 좋아한다면 성수역에서 중랑천을 따라 슬슬 걸어와도 좋을 것 같다.
벚꽃 시즌에는 중랑천을 따라 걸어오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든 업체를 하나하나 다 소개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만큼 많은 업체들이 반지하부터 옥상까지 빼곡하게 들어와 있어서 여기서 2시간은 그냥 순삭될 것 같다.
예쁜 벽돌집이 맞이해준다. 감각적인 편집숍의 느낌
진짜 다양한 업체들이 들어와 있다.
제품 판매, 카페, 스튜디오, 브랜드 홍보 등 다양한 목적으로 모여있는 업체들.
내부도 너무 예쁘게 꾸며져있다.
공간마다 신경써서 꾸며진 것이 티가 난다.
곳곳에 화장실도 많이 있는데, 되게 깔끔하다.
어딜 가든 화장실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이곳은 남녀 화장실도 분리되어 있고 층마다 화장실이 있어서 너무 좋다.
(#1) 1유로 프로젝트 : 박스룸 box ; room
셀프 포토 스튜디오인 박스룸!
박스룸 인스타그램 @box.room.self
https://instagram.com/box.room.self?igshid=MDM4ZDc5MmU=
오픈 첫날 갔을 때 오픈 이벤트로 1만원으로 할인하고 있어서 냉큼 찍어버렸다.
10분 동안 최대 100컷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여기서 4장을 고르면 편집해서 인화해준다.
원본 사진 파일을 받고싶다면 5천원의 금액이 추가된다.
총 1만 5천원으로 추억을 남기고 오니 너무 좋았다.
박스룸의 내부는 작지만 알차다.
사진편집 및 인쇄 공간, 파우더룸, 촬영공간 총 3개의 공간으로 분리되어 있다.
촬영시간은 10분, 최대 100장이기 때문에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다.
혹시 대기인원이 있더라도 예약을 걸어놓고 주변 브랜드를 구경하고 오면 시간이 후루룩 지나갈 것 같다.
(#2) 1유로 프로젝트 : 베데레 Vedere
핸드메이드 커스터마이징 가죽제품!
베데레 사이트 https://www.vedere.kr/
vedére 베데레
meet by sight.
www.vedere.kr
베데레 인스타그램 @vedere.kr
https://www.instagram.com/vedere.kr/
가죽공방을 다녀서 이런 가죽 제품만 보면 환장하기 때문에
정신 못차리고 구매할까봐 오래 머물지는 않았다.
핸드메이드로 정성을 담아 하나하나 직접 만드시는 제품이라 그런지 따뜻한 기운이 물씬 났다.
특히나 가죽 컬러칩을 직접 보면서 본인이 좋아하는 컬러를 선택하고 각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선물로도 제격인 것 같다.
탐나는 제품이 너무 많았고 둘러보는 재미가 있었다.
(#3) 1유로 프로젝트 : 앤티크하우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독점 수입한 제품 판매 및 쇼룸
앤티크하우스에서 현재 구매 가능한 제품은 판크라시오(PANCRACIO) 초콜렛이다.
이외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 독점 수입한 화장품, 올리브오일, 주스 등을 볼 수 있다.
초콜렛 제품판매, 브랜드 홍보, 그리고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판크라시오 초코렛은 이번 발렌타인데이에 더현대에 팝업을 했는데 역대 판매기록을 내었다고 한다.
맛이 궁금해서 아몬드와 오렌지필이 들어있는 밀크초콜렛을 하나 사왔는데, 진짜 거짓말 안하고 너무 맛있었다.
가격만 저렴하면 쟁여놓고 먹고싶다 진짜.
초콜렛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백퍼 고급진 초콜렛맛에 빠질듯하다.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선물로 진짜 좋을 것 같다. 강추!
소개한 3개 브랜드 말고 1유로 프로젝트에는 다양한 브랜드가 입점되어 있다.
보는 재미, 먹는 재미, 사는 재미가 가득한 1유로 프로젝트에 한 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기 힘들 것 같다.
개성넘치는 브랜드가 많으니 아무리 취향이 다른 커플이라도 이 중 한군데는 취향을 저격하지 않을까 싶다.
산책. 날씨가 좋다면, 송정뚝방길(중랑천 산책길)을 따라 걸어보자
겨울에 가서 좀 횡하기는 하지만, 봄에 가면 얼마나 예쁠지 두근두근하다.
벚꽃이 길 따라서 쭉 있다고 한다.
그리고 여름과 가을에는 나뭇잎으로 둘러싸여있어서 걸어가기만 해도 힐링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송정뚝방길은 앞서 소개한 베이커리니트, 1유로 프로젝트와도 가깝기 때문에,
성수역에서 가장 가까운 중랑천으로 가서 쭉 길따라 걸어가면 좋을 것 같다.
길 중간중간 골목으로 내려가는 길은 많다.
[대략적인 중랑천 산책길(송정뚝방길) 위치]
먹는 것도 좋아하고, 걷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성수 데이트 코스를 매우 알차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성수에서 사람이 많이 붐비지 않는 송정동 쪽이 더 좋았다.
아직은 주택가가 많지만 진짜 곧 핫플로 변할 것 같은 성수/송정동 데이트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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