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여행] 치앙마이 최대 축제 : Flower Festival 꽃 축제 (매년 2월 첫 번째 금요일)

이런 거 저런 거 고려하지 않고 친구들 가능 일정에 맞춰서 잡았던 치앙마이 일정이 치앙마이 최대 축제 중 하나인 꽃 축제 기간과 겹쳤다.

농부악 공원 및 그 인근 도로에서 즐길 수 있는 치앙마이 꽃 축제는 매년 2월 첫 번째 금요일부터 그 주 일요일 밤까지 지속된다고 한다.

 

23년에는 코로나로 인해 멈췄던 축제가 다시 재개된다고 해서 치앙마이 사람들 모두가 들떠있었다.

택시를 타면 다들 꽃축제 가라고 추천해주시곤 했던...

그래서 이왕 축제 기간에 맞춰서 왔는데 어떤 건지 한 번은 봐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없는 시간을 쪼개서 치앙마이 꽃축제를 보러 갔다.

 

꽃 축제의 모든 요소를 즐긴 건 아니었지만,

거리와 공원에 꾸며진 꽃들을 양껏 구경했는데 개인적으로는 반드시 가봐야 한다고 추천하기는 힘들 것 같다.

시간이 여유롭다면 어떤 곳인지 한 번 구경해 보는 것도 좋지만 없는 시간을 쪼개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라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건 개인적인 의견일 뿐, 꽃의 화려함의 극치를 맛보는 걸 즐기는 사람이라면 분명 만족할 만한 축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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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꽃축제 기간, 위치

기간

치앙마이 꽃축제는 매년 2월 첫 번째 금요일부터 그 주 일요일 저녁까지 이어진다고 한다.

2024년 치앙마이 꽃축제는 2월 2일 (금) ~2월 4일 (일), 3일 동안 개최된다.

메인 거리에서의 퍼레이드는 토요일 아침에 시작된다고 하는데 정확한 시점은 매년 다른 것 같다.

퍼레이드가 끝나면 꽃가마가 도로에 전시되어 있기 때문에 퍼레이드 이후에 가서 꽃가마를 구경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치

올드타운의 남서쪽에 위치한 Buak Hat Park (농부악 공원)과 그 일대

금요일부터 해당 도로가 통제되고 정신이 없기 때문에 혹시나 이쪽 근처에 숙소를 얻는 사람들은 주의하길 바란다.

 

농부악 공원 위치

Nong Buak Haad Public Park · 4.5★(5791) · City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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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꽃가마. 꽃으로 만들어진 명실상부 꽃가마

 

꽃 축제는 농부악 공원에서 진행된다. 농부원 공원 안뿐 아니라 주변 도로까지 통제되어 이 도로에는 꽃가마가 줄지어 늘어서 있다.

이 꽃 축제를 위해 농부악 공원은 축제 시작 전 일정 기간 출입통제를 한다. 농부악 공원을 화려한 꽃으로 수놓기 위함이다. 개인적으로는 화려한 옷을 벗은 푸릇푸릇한 농부악 공원을 보고 싶었지만, 일 년에 단 3일만 볼 수 있는 화려한 농부악 공원을 본다는 특혜를 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치앙마이 꽃축제 꽃가마

 

치앙마이 꽃축제 꽃가마

 

큰 규모의 꽃가마가 줄지어서 늘어서 있다. 자세히 가보면 진짜 모든 것들이 꽃으로 꾸며져 있다.

섬세하고도 화려한 꽃가마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 자연에서 인공적이라는 느낌을 받기가 쉽지 않은데, 치앙마이 꽃축제를 보면 정말 화려한 색감의 꽃들을 주로 써서 그런지 인공적이라는 느낌을 저절로 받게 한다.

 

꽃가마는 토요일 퍼레이드가 끝나고 난 뒤 농부악 공원 주변 도로에 주차된다고 하니, 주차된 꽃가마들을 구경하고 싶다면 토요일 오후 이후에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여러 디자인의 꽃가마를 구경하다가 마음에 드는 꽃가마 앞에서 사진을 찍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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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끼얹어진 농부악 공원

 

농부악 공원 꽃축제

 

2월에 따뜻한 여름 날씨를 느끼는 것만큼 짜릿한 게 있을까? 이게 바로 겨울에 동남아 국가를 여행하는 묘미인 것 같다. 황량한 한국의 겨울이 생각이 안 날 정도로 꽃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농부악 공원을 2월 초에 가면 만나볼 수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닌 인위적으로 꾸며진 것이 조금 아쉽지만, 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화려함이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치앙마이 꽃축제, 농부악 공원

 

치앙마이 꽃축제, 농부악 공원

 

호수 위 조형물이 재미있었던, 치앙마이 꽃축제 농부악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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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 방문한다면, 선글라스, 양산, 물은 필수!

치앙마이의 2월은 따뜻하다. 날씨에 따라서 다르지만 해가 떠 있는 낮이면 매우 매우 덥다.

해가 떨어지고 나면 조금 선선해지지만 여전히 여름날씨이다.

 

작년에 치앙마이 꽃축제를 방문했을 때 내리쬐는 태양볕에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늘이 거의 없는 거리와 공원을 누비면서 구경을 하다 보면 금방 더위를 먹고 지칠 수 있으니 더위에 대비하면서 구경하기 바란다.

탈수가 올 수 있으므로 물을 항상 구비하면서 틈틈이 마시는 건 필수!

 

농부악 공원 꽃축제

 

농부악 공원 꽃축제

 

농부악 공원 꽃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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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이 매우 혼잡하니 주의할 것!

공원 일대의 교통이 통제되어 있기도 하지만 꽃축제를 방문하는 사람도 많아서 일대가 매우 혼잡하다. 택시를 타고 꽃축제 인근까지 가는 것은 가능하지만 농부악 공원 쪽에서 택시를 잡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봐야 한다. 농부악 공원까지 용케 갔다고 하더라도 여기서 빠져나가는 택시를 잡는 건 너무 힘들다. 썽태우나 툭툭이도 가격을 너무 사악하게 불러서 따지고 보면 너무 비싼 건 아니지만 그래도 태국 물가 아래에서 용납할 수 없는 가격이었다. 동선이나 계획을 잘 짜서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농부악 공원을 벗어나서 택시가 잡히는 곳까지 걸어갔던 기억이 있다. 한낮이라 꽤 더울 때라서 지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앙마이 플라워 페스티벌, 농부악 공원 입구

 

택시가 잡히지 않는 혼잡했던 길. 도로도 통제된 구역이라서 더욱 혼잡하다.

 

2월 첫 번째 금요일과 주말을 껴서 치앙마이에 방문한다면 치앙마이 최대 규모 축제인 꽃축제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꽃축제를 위해 그 기간에 치앙마이에 일부러 방문할 필요는 없지만 우연히 이 기간에 치앙마이를 여행하고 있다면 한 번쯤 구경하러 가기에는 좋은 축제이다. 나는 퍼레이드나 저녁에 열리는 이벤트에 참석한 것이 아니라서 치앙마이 꽃축제에 대해 평가하기가 조심스럽다. 일요일 낮에 농부악 공원에 꾸며진 꽃과 인근 도로에 주차된 꽃가마를 구경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한 번은 볼만하지만 두 번 이상 찾아가서 볼 정도는 아니고, 동선이 맞지 않다면 패스해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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