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Travel & Life in Australia/호주 여행 정보

[호주 생활] 호주 선거일에는 투표장에서 소시지 식빵(Sausage sizzle)을 판다?!

by 띠뚜 2025. 5. 5.

호주의 투표일은 항상 주말에 지정된다. 투표일이 평일에 지정되어 공휴일이 되는 한국하고는 사뭇 다르다. 여기서 호주 투표일 만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색이 있다. 바로 투표장에서 소시지 시즐(Sausage sizzle)을 파는 것이다. 소시지 시즐은 호주에서 행사장이나 특별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날 흔히 있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는 호주 길거리 음식(?)과 같다. 소시지 시즐은 굉장히 간단하다. 그릴에 구운 소시지와 양파를 식빵 사이에 껴서 먹는 음식이다. 여기에 기호에 따라서 케첩, 머스터드, 바비큐 소스를 뿌려 먹는다.

 

소시지 식빵 먹으러 투표장 가기

 

투표장 입구 바로 앞에 마련되어 있는 소시지 시즐 부스

 

지난 토요일에 진행된 호주 선거일에 남편과 함께 투표장을 찾았다. 남편은 이미 사전투표를 마쳤기 때문에 투표를 할 필요가 없었지만, 단지 소시지 시즐을 먹기 위해 투표장을 찾은 것이다. 투표장은 한국과 비슷하게 주변의 학교나 커뮤니티 센터 등에 마련된다. 투표일에 그냥 동네 아무 공립학교나 찾아가면 그곳에서 바로 소시지 시즐을 사 먹을 수 있다. 투표권이 있던지 없던지 상관없이 그냥 소시지 시즐만 먹으러 방문해도 된다ㅎㅎㅎㅎㅎ 처음에 남편이 호주 투표일에는 투표장에서 소시지 시즐을 판다고 했을 때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었다. 한국사람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투표일 광경이다. 무의식 중에 무슨 축제날도 아니고 경건한 투표장 근처에서 이때다 하고 음식을 파는 것은 조금 불경스럽지 않나 하는 인식이 있었나 보다.

반응형

호주에서 소시지 시즐을 파는 부스들은 개인이 이득을 가지려고 한다기보다는 본인이 속해있는 커뮤니티 대표로 판매를 해서 기금을 마련하는 목적으로 판매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갓 구운 소시지를 먹으면서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나름의 상생과 같은 개념이다.

 

바로 구워져서 맛있는 소시지와 카라멜라이징된 양파

 

노동당이 과반수를 차지하면서 압승을 해버린 2025년 호주 선거는, 나에게는 처음으로 호주 투표장에서 소시지 시즐을 먹은 첫 투표일이지 않나 싶다. 투표일에 부모님을 따라서 아이들이 투표장에 방문하고 함께 소시지 시즐을 먹는 것도 하나의 문화인 것 같다. 소시지 시즐을 파는 부스에서도 아이들이 부모님을 도와서 일을 하는 것도 굉장히 좋아 보였다. 

 

호주 공립학교 투표장 입구
소시지 시즐 판매 부스

 

투표일뿐 아니라 특별하게 열리는 로컬 마켓이라던가, 아니면 주말에 버닝스(호주 대규모 철물점)에 가면 소시지 시즐을 먹을 수 있다. 소시지 시즐은 대부분 평균 3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가 되는데, 저렴한 재료값 대비 그 자리에서 바로 구워져서 나오는 소시지는 꽤나 별미이다. 혹시나 투표일에 호주를 여행하고 있다면, 소시지 시즐을 먹으러 투표장에 한 번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 찐 호주 문화체험이 될 것이다:)


기온이 높아도 추운 호주의 겨울, 여행 옷차림은 어떻게 해야할까?

 

[호주 여행] 시드니 겨울 날씨 (6~7월 호주 시드니 날씨)

연중 온화한 기후로 유명하다는 호주지만 그래도 본격적인 겨울인 6~7월은 그리 평온하지 않다. 전 세계적인 이상기후는 호주도 피해 갈 수 없는지 매년 예측할 수 없는 날씨를 보여주고 있다.

meanmin.tistory.com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