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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vel & Life in Australia/호주 여행 정보

[호주 여행] 시드니 가을 날씨 (3~5월 시드니 가을 여행 옷차림)

by 띠뚜 2024. 5. 28.

호주의 3~5월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간절기이지만 계절은 정반대이다. 호주는 3월로 접어들면 무더운 여름을 지나 본격적으로 쌀쌀해지기 시작한다. 요즘은 지구온난화로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후를 앓고 있는데 호주도 마찬가지이다. 연중 온화한 기후를 자랑하는 호주이지만 갑작스럽게 2주 내리 비가 하루종일 내리기도 한다. 이제는 같은 가을이라도 매년 같은 패턴의 날씨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올해(2024년) 호주 시드니의 가을 날씨를 참고해서 향후 호주 가을여행에 참고하길 바란다.


호주 시드니 3월, 4월, 5월 날씨

호주도 굉장히 큰 나라이기 때문에 호주의 어떤 지역을 가는지에 따라서 날씨가 천차만별이다. 여기서는 사람들이 많이 여행을 떠나는 호주의 동쪽 지역인 시드니의 날씨를 위주로 소개하려고 한다. (사실 나는 시드니에서 1시간 반 가량 남쪽에 있는 울릉공에 살지만, 시드니와 위치상 차이가 크지 않아서 날씨도 비슷하다.) 늦여름~초가을 날씨로 생각하고 옷을 챙겨주면 좋을 것 같다. 다만, 한국과 같이 바닥이 따끈해지는 보일러 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실내에서 오히려 더 냉하다고 느낄 수 있다.

호주 시드니 3월 날씨

시드니 3월 날씨는 한국으로 따지면 늦봄 날씨와 비슷하다. 아직까지 따뜻하고 간혹 해수욕을 즐길 정도로 여름 날씨를 보여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리 더워도 30도를 육박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고 기온이 약 27도 내외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오히려 따가울 정도로 더운 여름이 아니라서 낮 동안에 양껏 돌아다니기도 좋아서 호주를 여행하기에 최적의 날씨가 아닐까 생각된다. 너무 얇지 않은 여름 의류 위주로 챙기면 되지만, 햇볕이 없는 곳은 바람이 쌀쌀하기 때문에 간절기 의류를 함께 챙겨주면 좋다. 바람을 막아주는 얇은 겉옷이나 얇은 긴팔, 긴바지를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흐린 날도 종종 있기 때문에 이때는 한국 초가을 날씨 정도의 옷차림(너무 두껍지 않은 카디건 정도)으로 준비해 주면 될 것 같다.

반팔에 반바지를 슬슬 졸업하기 시작하는 달, 시드니의 3월
한낮에는 아직 여름같기도 한 시드니의 3월
비가오고 구름이 끼면 좀 쌀쌀하지만 그래도 쾌청한 날씨인 시드니의 3월

호주 시드니 4월 날씨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드는 날씨이다. 시드니의 가을은 한국 초가을 날씨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너무 춥지 않은 가을 날씨이지만 그래도 꽤나 쌀쌀하니 이때는 기본적으로 긴팔과 긴바지를 장착해야 한다. 하지만 한낮에는 해가 쨍 내리쬐는 날도 있어서 얇은 옷들을 레이어드 해서 입는 것이 좋다. 이제는 한국에서 도통 입기 힘든 간절기 의류를 이때 맘껏 입으면 되겠다. 비가 종종 내리는 날도 있어서 방수가 되는 바람막이와 작은 우산을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해가 떨어지는 밤에는 확실히 차가운 기운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경량 패딩 조끼 정도를 챙겨주면 좋을 것 같다.

시드니 4월 날씨 (후디에 반바지 옷차림이 가능해지는 날씨)
흐릴 때도 있는 시드니의 4월
맑은 날도 얇은 긴팔 긴바지를 입어도 무방한 4월

호주 시드니 5월 날씨

올해 시드니의 5월 날씨는 너무 이상했다. 2주 내리 쉬지 않고 비가 내렸다. 해가 들지 않는 호주의 하루는 너무나 쌀쌀하다. 특히나 비바람이 내리는 날이면 더더욱 그렇다. 이때는 얇은 경량패딩이나 도톰한 바람막이는 필수이다. 하지만 아무리 춥다고 해도 영상 10도 아래로는 거의 내려가지 않으니 한국의 늦가을 날씨의 쌀쌀함 정도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오히려 실내가 난방 시스템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18도 내외라 더 쌀쌀하다고 느껴진다. 추위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잘 때 전기담요가 필요할 수도 있다. 이때는 긴팔과 긴바지 위주로 입다가 추우면 겉옷을 걸쳐주는 정도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이때는 호주 사람들 옷차림에서도 혼란스러움을 볼 수 있다. 패딩과 반바지와 나시티와 맨투맨이 공존하는 바로 그런 날씨이다.

5월 말 호주 시드니 날씨의 혼란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사진
시드니 5월 날씨 (맑은날과 흐린날이 섞여있는 달)
시드니 5월 날씨 (맑은날과 흐린날이 섞여있는 달)
시드니 5월 날씨 (맑은날과 흐린날이 섞여있는 달)


여행을 떠날 때 간절기면 옷을 어떻게 챙겨야 하나 더 복잡해질 때가 있다. 시드니의 가을이 그렇다. 봄, 여름, 가을이 공존하는 날씨이고 여행하는 기간 동안 매일 맑을 수는 없기 때문에 몸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의류도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드니의 가을은 아무리 덥다고 하더라도 짧은 반바지에 민소매를 입고 다니기에는 무리인 날씨이기 때문에 늦여름~초가을 날씨를 생각하고 옷을 챙기면 좋을 것 같다. 바닥 난방이 되지 않는 실내가 의외로 쌀쌀할 수 있으니 이를 대비하는 것도 필수! 개인적으로 호주의 3월이 여행하기에 최적의 날씨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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