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를 여행하다가 보면 어떻게 도시 전체가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쁠 수 있지? 하고 감탄하게 된다. 유명한 수공예품 마켓들을 가도 판매 제품뿐 아니라 마켓 전체가 예술품 그 자체인 것을 한 몸에 느낄 수 있다. 치앙마이 주민들도 이처럼 수공예 기술을 계승하고 이를 지역 정체성으로 확립해 나가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유네스코에서도 치앙마이의 이 매력을 눈치챘는지, 2017년에 치앙마이를 유네스코 공예·민속예술 분야 창의도시로 선정했다. 대나무 공예, 은세공, 전통 직조 같은 독특한 수공예품들은 치앙마이 뿐 아니라 전 세계인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런 치앙마이의 매력을 한 공간 안에서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이 있다. 치앙마이 올드타운 안에 위치한 '캄 빌리지'인데, 전시, 체험, 쇼핑 모두를 한 공간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올드타운 내 오아시스 같은 곳이다. 올드타운 내에 있어서 접근성도 용이하니 치앙마이 여행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캄 빌리지를 꼭!!!! 일정표에 넣기를 바란다. 왜 치앙마이가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선정됐는지 캄 빌리지 문에 들어서자마자 알게 될 것이다.

KAM VILLAGE 캄 빌리지 : 예술, 공예 그리고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복합문화센터
캄 빌리지는 올드타운 내 중앙 남쪽에 위치해 있다. 다소 붐비지 않는 곳에 있어서 치앙마이의 여유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장소이다.
정기적으로 요가, 위빙 등 체험가능한 워크샵을 제공하고 있다. 치앙마이의 수공예품을 모아놓은 전시실, 더위를 피해 쉬어갈 수 있는 카페, 퀄리티 높은 수공예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상점들까지 모든 곳을 한 곳에 모아놓았다. 캄 빌리지의 건축물 자체도 치앙마이하면 유명한 목공예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Kalm Village Chiang Mai ·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www.google.com
운영시간: 매일 오전 9:30~오후 6:30 (수요일 휴무)
캄 빌리지 공식 사이트
Kalm Village
Kalm Village is an Art, Crafts, and Culture Center in the heart of Old Town Chiang Mai. Through means of architecture, objects, food, archive, workshops, dynamic exhibitions, residency programs, happenings, and conversations, our goal is to empower local w
www.kalmvillage.com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캄빌리지의 시그니처인 앞마당
푸릇푸릇한 나무들에 알록달록 매달려 있는 장식이 이게 바로 치앙마이! 라고 외치는 것 같다. 나무 그늘 아래에서 여유롭게 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흘러가는 기분마저 들게 한다.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 등으로 장기간 거주했다면 여기서 제공하는 워크숍들을 하나쯤은 해보지 않았을까 한다.



아담한 공예품 전시장
손으로 직접 짜는 직조품은 치앙마이를 대표하는 공예품이다. 어떻게 이런 무늬를 손으로 짰는지 신기할 정도로 세밀하고 정교한 직조품들을 양껏 감상할 수 있다. 이런 상설 전시장들은 모두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것도 캄빌리지의 장점이다. 전시장 위층에서 바라보는 뷰도 꽤나 멋지다. 마치 북촌한옥마을을 연상시켜 고즈넉한 느낌을 받게 한다.


더위를 피해 갈 수 있는 카페
캄 빌리지 카페는 2층으로 되어 있는데, 2층 공간은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 2층은 도서관 공간으로 조용히 책을 읽거나 여유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 커피도 꽤나 맛있고 공간의 아늑함도 좋았다.


가격대는 높지만 퀄리티 좋은 상품들
캄 빌리지 내에 상점이 총 건물 3개로 되어있다. 같은 상점인데 공간만 분리되어 있는 것 같다. 그래도 각 상점마다 파는 상품이 조금씩 달라서 웬만하면 모든 상점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의류도 예쁘고 퀄리티 좋은 것들을 파는데 치앙마이 물가치고 꽤나 가격대가 있었다. 그래도 옷감 퀄리티가 좋아서 그 가격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 여기서 치앙마이 기념 반팔 티셔츠와 inhaler를 하나 구매했다. 반팔 티셔츠는 세탁해도 모양이 틀어지지 않고 옷감도 부들부들하니 너무 좋았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있다면 입어볼 수도 있으니 흔하지 않은 기념품 하나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반팔티는 나중에 태국 기념품 추천 포스팅에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내가 구매한 티셔츠는 약 600바트였다.

태국 여행기념품으로 야돔을 꼭 추천해 주던데 아직까지 사보거나 써보지는 못했다. 대신 캄 빌리지에서 판매하는 인헤일러를 구매해 보았는데 용도는 야돔과 동일하다. 뚜껑을 열고 들이마시면 되는데 향도 굉장히 상쾌하고 마치 마사지샵 냄새가 나서 좋았다. 여러 향이 있으니 맡아보고 본인 취향에 맞는 인헤일러 하나 구매해 보면 어떨까? 내돈내산이지만 굉장히 잘 구매했다고 생각하는 제품 중에 하나이다.

치앙마이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 수 있는 캄 빌리지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치앙마이의 매력을 집약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곳 중 하나이다. 바쁘게 주말마켓을 돌아보다가 한가해지는 더운 한낮에 방문하면 딱 좋을 곳이기도 하다.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을 느끼며 치앙마이의 매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캄 빌리지를 치앙마이 여행 필수코스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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