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 여행] 포르투 관광지, 빈티지샵 거리 추천! 잡동사니 속 보물 찾기 여행

유럽여행을 하면서 기대했던 것 중에 하나가 유럽의 빈티지 가게에 가서 여행 기념품을 사 오는 것이었다. 골동품 가게는 그 나라, 그리고 그 나라에서도 바로 그 가게에서만 구할 수 있는 손때 묻은 제품을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나의 여행의 추억과 그 순간의 기억을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골동품 구매만 한 것이 있을까?

 

포르투를 여행하기 전 읽었던 여행 에세이에서 저자가 다녀왔던 빈티지 가게를 구글지도에 저장해 놓았다. 두세 군데를 저장해 놓으니 위치가 꽤나 겹쳐 보였다. 그리고 여기저기 검색을 해서 내가 가보고 싶은 골동품 가게나 소품샵을 지도에 저장하니 대표적인 거리에 몰려 있었다. 나름 포르투의 골동품 거리라고 해도 무방할 것 같다. 내가 다녀온 포르투의 중고상점 거리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국적인 소품들, 소중하게 기억할 여행의 추억을 수집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포르투 빈티지 거리에서 본인의 취향을 건져오기를 바란다.

 

포르투 빈티지샵

 

 

거리마저 아름다운 포르투의 빈티지 가게 거리

 

빈티지 가게는 아니지만, 추천하고 싶은 시작점은 Coração Alecrim이라는 소품샵이다. 로컬 제품들로 가득 찬 곳이라서 독특하고 멋진 제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다만, 가격대는 그리 저렴하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 메이드 인 포르투갈, 핸드메이드 제품들이란 것을 고려했을 때는 납득이 가는 가격이다. 이곳을 추천하는 이유는 이 가게가 있는 골목이 아늑하고 예뻤던 기억 때문이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예쁜 돌길의 골목이 바로 이 로컬 소품샵이 있는 곳이다. 이곳을 빈티지 가게 투어의 시작점으로 설정하고 찾아온다면 좋을 것 같다. 포르투 특유의 오래된 건물들, 멋진 돌길을 구경하다 보면 도착해 있을 것이다.

 

포르투 로컬 소품샵 위치 (구글맵)

Coração Alecrim · 4.6★(97) · 상점

포르투 골목길

 

 

가게마다 매력이 다른 포르투의 빈티지샵

 

아래 포르투 빈티지샵들을 모아서 저장해 놓은 구글맵 목록을 보면 여러 빈티지 샵의 위치를 한 번에 찾아볼 수 있다. 위에 소개한 소품샵까지 포함해서 총 5개의 장소를 저장해 놓았는데, 사실 이 거리를 걷다 보면 저장해 놓은 빈티지샵 이외에 더 많은 빈티지샵도 있다. 거리를 걷다가 본인의 취향인 빈티지샵이 있다면 꼭 들어가서 구경해 보기 바란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것이 있다면 바로 사는 것을 추천한다. 빈티지 제품의 특성상 그 시간, 그 장소에서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https://maps.app.goo.gl/3XjPaWz2gjkeFRxd8?g_st=i

쏭쓰의 '포르투 빈티지 가게' 목록

 

포르투의 빈티지샵은 옷보다도 오래된 소품이나 가구, 조명, 책, 우표, 그릇 등을 판매하는 곳이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우표를 많이 팔고 있었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오래된 취미라서 우표를 수집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진 것 같지만, 우표 수집의 취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이곳을 꼭 방문해 보기 바란다! 우표 외에 여행 기념품으로 사 올만한 것은 자그마한 빈티지 소품들이다. 포르투갈 특성상 아기자기한 타일이나 도자기 제품을 많이 판매한다. 나도 여기서 작은 화병 모양 장식품을 사 왔다. 크기도 크지 않아서 부담스럽지 않은 여행 기념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고, 무엇보다 2유로라는 착한 가격을 자랑했다.

 

포르투 빈티지 상점에서 구매한 가벼운 재질의 화병 소품

 

 

내가 좋아한 빈티지샵, Antike

 

여러 빈티지샵 중 유일하게 내가 구매한 제품이 있는 곳은 바로 여기, Antike이다.

포르투 내 원픽 빈티지샵, Antike 위치

Antike — Vintage Shop · 5.0★(2) · 고가구점

 

Antike 내부 일부

 

물론 언제 방문하느냐에 따라 구비된 제품이 많이 달라져있겠지만, 내 기준 유럽 느낌 낭낭하고 내 취향을 저격한 제품이 있는 곳은 여기가 유일했다. 나의 경우 유럽 배낭여행 중이었고 포르투는 여행의 중간 지점이라서 짐을 많이 늘릴 수 없었기 때문에 쇼핑을 많이 할 수 없었다. 비교적 부피가 작고 무게가 적은 제품들 위주로 구경했기 때문에 지금 다시 간다면 눈에 걸리는 제품이 달라져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찍었던 사진을 다시 보니 Antike에서 찍은 사진 밖에 없었다. 그만큼 장소 그 자체로도 빈티지샵의 자유분방하면서도 독특한 분위기가 많이 묻어 나오는 곳이어서 굳이 물건을 사지 않더라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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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

 

 

포르투 빈티지 거리 근처 가볼 만한 곳

 

빈티지 거리에서 도루강 방면으로 아래로 내려오다 보면, Praca de Carlos Alberto라는 곳이 나온다. 이 근방도 오래된 포르투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나름 워킹 투어 집결지로도 사용되는 것 같았는데, 크지 않은 광장이지만 그 근처에 있는 오래된 양식의 건물들이나 옆길에 있는 특유의 검고 흰 돌길이나, 힙한 건물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https://maps.app.goo.gl/EN7nzTQn99e9PuPz9?g_st=ic

Praça de Carlos Alberto · 4.4★(36) · 정원

 

포르투 그 지역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포르투 빈티지 거리 만한 곳이 없는 것 같다. 물론 도루강에서 시작한다면 언덕길 위로 쭉 올라와야 하는 위치에 있지만, 그만큼 옛 느낌을 많이 느낄 수 있는 건물과 거리를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그 안에서 내 맘에 쏙 드는 누군가의 추억과 세월이 묻어있는 제품을 구매한다면, 마치 보물을 찾은 느낌이 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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