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내가 함께하는 해외여행이자 엄마의 첫 해외여행으로, 일본 후쿠오카에 다녀왔다.
첫 해외여행이니만큼 먼 거리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가장 가깝고 만만한 후쿠오카로 정했다.
거리의 문제도 있기도 했지만 온천을 즐기기 위해 후쿠오카를 선택한 것도 있다.
결과적으로 엄마와 함께하는 힘들지 않은 해외여행으로 후쿠오카와 유후인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특히나 유후인 료칸은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료칸을 꼭! 여행지에 넣기 바란다.
후쿠오카와 유후인 여행을 준비하면서 주의해야 할 부분 및 사전에 미리 체크해야 할 부분을 남겨보고자 한다.
이제 막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숙소와 항공권을 예매하기 전에 꼭 체크해 보기 바란다.
1. 일본의 명절 및 휴가 기간은 피해야 한다.
연말연시는 여행을 하기 최악의 시기라고 한다.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기도 하고 일본 내 도시를 오가는 교통편이 매진되는 등 우리나라로 따지면 구정과 추석연휴 같은 느낌이라고 한다. 영업하는 곳도 별로 없는데 숙박비는 비싼 그런 시기라고 한다. 매년 1월 둘째 주 월요일은 성년의 날이라고 하는데, 이날은 인파로 북적일 수 있으니 북적이는 곳을 여행하는 것이 싫은 사람이라면 주의할 것!
피하면 좋은 일본의 명절 및 휴일 기간은,
1. 연말연시 (12월 말부터 길게는 1월 8일까지)
2. 골든위크 (4월 말부터 5월 초)
3. 오봉 (양력 8월 15일 전후. 공식 휴일은 아니지만 재량으로 쉬는 회사도 많다고 함)
**특히 골든위크는 일본 사람들도 국내외로 휴가를 많이 떠나는 기간이라서 항공권이나 일본 내 숙박이 비싸진다고 한다.
이 기간에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라면 항공과 숙박을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2024년 일본 휴일 정보
2024년 일본 휴일 (출처: jrailpass.com)
[2024년 일본 휴일 정보]
날짜 (2024년) | 휴일 | 특이사항 |
1월 1일 | 설날(New Year’s Day) | |
1월 8일 | 성년의 날(Coming of Age Day) | 매년 1월 2번째 월요일 |
2월 11일 | 건국기념일(Foundation Day) | 2월 12일 대체휴일 |
2월 23일 | 일왕탄생일(Emperor’s birthday) | |
3월 20일 | 춘분(Vernal Equinox Day) | |
4월 29일 | 쇼와의 날(Showa Day) | |
5월 3일 | 헌법기념일(Constitution Day) | |
5월 4일 | 식목일(Greenery Day) | |
5월 5일 | 어린이날(Children’s Day) | 5월 6일 대체휴일 |
7월 15일 | 바다의 날(Sea Day or Marine Day) | 매년 7월 3번째 월요일 |
8월 11일 | 산의 날(Mountain Day) | 8월 12일 대체휴일 |
8월 13~16일 | 오봉(한국의 추석과 비슷한 개념) | 매년 양력 8월 15일 전후 |
9월 16일 | 경로의 날(Respect for the Aged Day) | 매년 9월 3번째 월요일 |
9월 22일 | 추분(Autumnal Equinox Day) | 9월 23일 대체휴일 |
10월 14일 | 체육의 날(Sports Day) | 매년 10월 2번째 월요일 |
11월 3일 | 문화의 날(Culture Day) | 11월 4일 대체휴일 |
11월 23일 | 노동 감사의 날(Labor Thanksgiving Day) |
2. 유후인을 다녀오는 사람이라면 교통편 확인 필수!
후쿠오카를 여행한다면 대표적인 온천마을인 유후인에 료칸(온천숙소)을 가려고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유후인에 너도나도 가길래 쉽게 갈 수 있을 것 같은 곳이었는데 생각보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멀었다. 차로 약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곳이었다. 그래서 대중교통으로는 가는 것은 많이 힘들고, 고속버스나 기차를 예매해서 가야 하는데 이게 또 온천 피크 시즌인 겨울에는 예매하기가 정말 힘들다. 한정된 고속버스와 기차 스케줄이라서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는 이미 매진되었을 확률도 높고, 예매 날짜도 내가 예약하고자 하는 날짜로부터 한 달 전에 예약을 해야 해서 피켓팅이 벌어지는 시기도 있다.
한정된 기간에 여행을 떠나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서 교통편을 마련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후인에서 후쿠오카 시내로 가는 고속버스 예약 방법은 이후에 별도의 포스팅으로 다뤄볼 예정이다.
고속버스 예약 방법 포스팅 ↓
3. 유후인으로 가는 버스투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으로 가는 차편을 대신해서 버스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후쿠오카가 처음이라면, 유후인으로 가는 고속버스와 기차를 예매하는 수고를 덜고 일본과 후쿠오카 그리고 유후인 등 근처 지역에 대한 정보도 함께 얻을 수 있는 버스투어가 딱이다. 후쿠오카~유후인, 벳부 여정의 당일치기 버스투어가 꽤 많은데, 원하는 사람은 최종 목적지인 유후인이나 벳부에서 하차해도 무방하다. 대신 돌아오는 차편을 나중에 이용한다거나 금액 환불은 불가하다. (애초에 당일치기 왕복코스로 짜인 투어이다.)
유후인에 숙소를 잡은 사람이라면 버스투어 중 최종 목적지가 유후인인 버스투어를 잘 찾아서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것 또한 피크시즌에는 자리가 금방 찰 수도 있으니 미리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이용했던 후쿠오카~유후인 당일치기 버스투어는 추후에 별도 포스팅으로 다뤄보겠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벳부까지 갔을 때 투어버스의 고속도로 통행료 비용을 보니 거의 8,9만 원이 훌쩍 넘었었다. 일본의 교통비용은 한국과 비교해서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에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나름 가성비를 챙기는 여정일 것 같다. (버스 일일투어 평균 비용은 약 5만 원이다.)
4. 후쿠오카 숙소 위치를 잘 살펴보자.
이건 여행을 가기 전에는 신경 쓰지 못했던 것이었다. 첫날 숙소를 동선을 고려하여 하카타역 인근에 있는 호텔로 잡았다. 접근성은 너무 좋았지만 숙소가 기찻길 바로 옆에 있어서 밤새 기차가 오가는 소리에 숙면을 취하지 못했었다. 숙소를 예약하는 사람이라면 숙소의 위치가 기차레일과 너무 가깝지는 않은지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 유후인 료칸은 최소 2달 전에는 예약해야 한다. 가이세키 포함 여부 사전 확인 필수!
료칸은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일본의 전통 숙소이다. 온천 마을인 유후인에는 많은 료칸들이 있는데, 유명한 료칸은 피크 시즌에는 일찌감치 예약이 꽉 찬다. 료칸의 피크 시즌은 아무래도 겨울시즌이다.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뜨끈한 온천탕에 몸을 담그는 것만큼 힐링되는 일이 있을까? 그렇다 보니 겨울에 후쿠오카와 유후인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미리미리 숙소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유명한 료칸의 경우 예약이 금방 차니, 최소 2달 전에는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임박해서 예약해도 예약할 료칸은 남아있을 테지만 가격도 비싸고 내가 원하는 료칸을 구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나 같은 경우 한 달 반 전에 예약을 했는데, 처음에 예약한 료칸은 알고 보니 가이세키가 포함되지 않았었다. 숙소에 문의를 하니 이미 가이세키 제공 가능 수량이 다 차서 내가 예약한 날짜에는 숙박만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가이세키는 제철재료로 요리한 코스요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료칸에 방문하는 목적이 온천과 가이세키였는데... 그래서 가이세키가 가능한 료칸으로 부랴부랴 다시 알아보았다. 유후인 료칸 주변에는 식당이나 편의점이 없고 유후인 시내 식당들도 2~4시면 문을 닫기 때문에 숙소에서 식사를 제공하는지의 여부가 중요하다!
불과 지난주에 다녀왔던 후쿠오카 & 유후인 여행 블로그는 앞으로 차근차근 포스팅할 예정이다.
숙소 및 투어 소개, 추천 여행지 및 여행일정 등 여러 내용을 다뤄볼 예정이니 내용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궁금한 점은 댓글 부탁드립니다-!
1월 후쿠오카 날씨, 유후인 날씨 / 1월 후쿠오카 여행을 위한 옷차림은 어떻게 준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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