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처음으로 단 둘이 떠났던 해외여행!
해외여행이 처음이었던 엄마를 위해 비행시간이 짧은 후쿠오카로 결정했다. 그리고 겨울에 떠나는 여행인 만큼 겨울의 정취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료칸을 필수 코스로 정했다. 3박 4일 중에 1박 2일은 유후인 료칸에서 지냈던 후쿠오카&유후인 3박 4일 모녀여행 일정을 살포시 공유하고자 한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갈 계획이라면 온천 숙소인 료칸은 꼭 넣길! 편하게 쉴 수 있고 저녁 가이세키와 아침도 제공되어 대접받는 느낌이 든다. 부모님 만족도 100% 보장!
후쿠오카 & 유후인 / 3박 4일 모녀여행 일정
1일 차 (오후 5시쯤 도착)
공항 도착(5pm) & 하카타역 이동 > 숙소 > 마트 쇼핑 > 저녁식사 > 쇼핑(도큐핸즈 하카타역) > 편의점 쇼핑 > 숙소
1) 후쿠오카 공항 > 하카타역 이동
후쿠오카는 인천공항에서 1시간 30분 정도 비행시간이 소요된다. 부쳤던 짐이 없었기 때문에 공항에서 바로 나올 수 있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하카타역까지 이동했는데 꽤나 가깝다. 국제선 공항에서 국내선 공항까지 무료 셔틀버스가 있고, 국내선 공항에서 공항선을 타면 바로 하카타역까지 도착한다. 공항에서 하카타역까지 시간만 잘 맞으면 40분 내외로 도착 가능하다.
2) 마트 쇼핑 (로피아 하카타 요도바시점)
숙소에 가방을 두고 마트 쇼핑을 나갔다. 숙소와 하카타역 중간에 큰 마트가 있어서 마트 초밥을 사고 구경도 할 겸 저녁을 먹기 전에 살짝 들렀다. 마트의 규모도 컸고 다이소도 있어서 여기서도 쇼핑하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3) 저녁식사 (하카타역)
하카타역은 굉장히 큰데, 여기에 쇼핑센터와 식당가도 있다. 유명한 신신라멘도 하카타역에 있는데, 신신라멘이 있는 층이 전부 다 라멘 가게였다. 신신라멘은 웨이팅이 꽤 있어서 사람이 어느 정도 있으면서 웨이팅이 없는 곳으로 들어갔었는데 엄마와 내 입맛에는 너무 짰다. 일본에서의 첫 식사였는데 엄마가 그 뒤로 일본 음식을 기피했다... 또륵...
4) 아이쇼핑 (도큐핸즈 하카타역)
하카타역이 꽤나 복잡해서 길을 쉽게 찾지 못했다. 겨우겨우 찾은 도큐핸즈. 생활용품부터 잡화, 팬시, 메이크업 등 다양한 품목들을 판매하고 있으니 쓱 둘러보기 좋다. 규모가 크기 때문에 다 둘러보다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있으니 본인이 생각해 놓은 제품군을 위주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5) 편의점 쇼핑
핫하다는 크림브륄레 아이스크림을 먹어보고 싶어서 숙소 근처의 로손 편의점에 들렀다.
솔직히 엄청 맛있는지는 모르겠던데...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설탕 굳혀서 불맛 낸 거 같이 먹는 느낌...
이때부터였을까... 이번 일본 여행에서 식도락 비중은 대폭 줄인 게...
6) 숙소 (도큐 스테이 하카타)
후쿠오카 첫날 묵었던 숙소는 저렴한 숙소로 골랐다. 하카타역에서 가까우면서 그렇게 비싸지 않은 호텔로 예약했다. 공항에 저녁시간에 도착하고 다음날 아침 일찍 버스투어를 위해 하카타역으로 가야 했기 때문에 동선을 고려하여 하카타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호텔로 잡았다. 위치도 너무 좋았고, 숙소 크기도 일본치고 꽤나 넉넉하고 욕조도 있고 좋았다. 하지만 기찻길 바로 옆이어서 자는 내내 기차 지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잠귀가 예민한 사람이라면 이 숙소는 비추. 위치와 저렴한 가격만 보고 하루 정도 잠시 묵을 사람들에게 추천할만하다.
2일 차 (버스투어)
유후인 버스투어 하카타역 집결 > 유후인에서 투어 종료 > 유후인 료칸 이동
1) 유후인 버스투어 (8:30 AM 하카타역 집결)
유유투어를 이용해서 후쿠오카 하카타역에서 유후인까지 이동했다. 일본 교통비가 비싸서 오히려 투어를 통해서 이동하는 것이 더 가성비 좋았다. 후쿠오카 시내에서 온천마을인 유후인이나 벳푸까지 중간중간 관광지를 들르면서 이동하는 당일치기 버스투어가 많다. 대부분 가격은 인당 5만 원 내외로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다시 후쿠오카 시내로 돌아오지 않고 최종 목적지에서 그냥 하차해도 무방하다. (가격은 동일)
2) 유후인에서 투어 종료 (2:00 PM 쯤 유후인 도착)
아침부터 시작한 투어는 다자이후 텐만구, 유노하나 유황재배지, 가마도 지옥을 구경한 뒤 유후인에 도착한다. 아침에 출발해서 차가 막히지 않는다면 오후 2시 전에 유후인에 도착한다. 유후인 긴린코 호수 쪽에서 멈추는데, 우리는 여기서 가방을 가지고 내렸다. 유후인에서 다시 하카타로 돌아가는 시간은 오후 4시경이었는데 이때 다시 버스로 돌아가서 가방을 가지고 가도 되지만 우리는 바로 료칸으로 가고 싶어서 가방을 가지고 내렸다. 유후인을 구경하다가 점심을 먹고 료칸의 송영 서비스를 이용해서 유후인역에서 료칸으로 이동했다.
3) 유후인 료칸 이동 (유후노고 사이가쿠칸)
유후인역에서 송영 서비스를 이용하여 료칸에 도착했다. 료칸에서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휴식만을 취하면 된다. 엄마도 대만족 했던 유후인 료칸은 '유후노고 사이가쿠칸'인데, 상세한 후기는 아래 포스팅을 참고하길!
3일 차 (마지막 full day)
유후인 료칸 아침 온천 > 후쿠오카 시내 & 숙소 이동 > 나카스 강 > 카와바타 상점가 > 캐널 시티 하카타 > 저녁식사 > 돈키호테 쇼핑 > 숙소
1) 유후인 료칸 아침 온천
체크아웃하기 전에 온천 한 판 더 땡겼다. 최선을 다해서 온천을 즐기고 후회 없이 체크아웃! 유후인 역까지 료칸의 송영 서비스를 이용해서 편하게 왔다.
2) 후쿠오카 시내 & 숙소 이동
후쿠오카 시내까지는 고속버스를 이용해서 갔다. 고속버스 예약이 생각보다 치열했는데, 본인이 원하는 시간대의 버스를 예매하려면 생각보다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후쿠오카~유후인 고속버스 예약 및 결제 방법은 아래 포스팅 참고!
하이웨이 고속버스 온라인 예매 방법
고속버스 티켓 현장 결제 (편도 2인 현장결제 할 경우 왕복 요금으로 할인 결제!)
3) 나카스 강 구경
후쿠오카 시내에서의 마지막 숙소는 나카스 강 근처로 잡았다. 위치도 너무 좋았고 시설도 훌륭해서 강추하는 숙소이다. 나카스 강이 도보 5분 내, 돈키호테도 가까워서 마지막 날 쇼핑하기도 수월했다. 가지는 못했지만 이치란 라멘도 숙소와 가까워서 후쿠오카 시내를 여행하기에 매우 좋은 위치이다. 나카스 강 근처에 유명한 TOFFEE Park 카페가 숙소와 매우 가까워서 좋았다. 날씨가 좋다면 커피를 마시며 강가를 산책하기 좋다.
4) 카와바타 상점가
캐널 시티 하카타 쇼핑센터를 가는 동선으로 카와바타 상점가를 지나쳐서 갔다. 일본의 시장을 구경하고 싶다면 카와바타 상점가 구경을 추천한다. 작은 다이소도 있고 꽤나 유명한 식당들도 있어서 취향에 따라 구경하기 좋다.
5) 캐널 시티 하카타
독특한 모습의 쇼핑센터이다. 시간마다 분수쇼도 하고 입점된 상점들도 많아서 하나하나 다 구경하다가는 하루가 모자란다. 지브리샵, MUJI 등 쇼핑하기 좋은 곳들도 많고, 유명한 타코야키점과 줄 서서 구매하는 Dipper Dan 크레페 가게도 있다. 쇼핑, 관광, 간식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한 곳이 바로 캐널 시티 하카타이다.
6) 저녁식사 (무라타)
저녁식사는 소바로 결정했다. 짠 일본 음식에 지쳤기 때문에 그나마 슴슴할 것 같은 소바로 결정하고 식당을 물색했다. 한국어 메뉴판에는 전체 메뉴가 나와있지 않고 유명 세트 메뉴만 나와있어서 가격대가 좀 높았다. 우리는 간단하게 먹고 싶었기 때문에 일본어 메뉴판을 구글 렌즈로 번역해서 냉소바와 온소바 단품으로 주문했다. 전반적으로 역시나 좀 짰지만 그래도 조금 덜 짠 것은 온소바였다.
7) 돈키호테 쇼핑
역시 여행의 마지막은 돈키호테 쇼핑! 유명 상품들은 따로 크게 진열되어 있다. 나도 모르게 그렇게 약을 사가지고 나가게 된다. 왜 이렇게 좋다는 게 많은지ㅎㅎㅎ
8) 숙소 (호텔 리솔 트리니티 하카타)
조용하면서 번화되어 있고 주변에 맛집, 쇼핑, 관광할 곳이 많은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이었던 '호텔 리솔 트리니티 하카타'.
공항선도 있어서 공항과도 접근성이 좋고, 공용 목욕탕도 있다. 동선 좋은 숙소를 찾는다면 호텔 리솔 트리니티 하카타를 추천한다! 숙소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4일 차
공항 이동 > 면세점 쇼핑
마지막 날은 오후 12시 비행기였기 때문에 일찍 공항으로 이동했다. 체크인할 가방도 없었고, 티웨이는 온라인 보딩패스를 받는 것이 가능해서 꽤나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다. 보안 체크하는 줄이 생각보다 꽤 길었지만 신기하게 금방 줄어들었다. 불안한 마음에 조금 일찍 서둘러서 공항에 들어갔는데 그럴 필요까지는 없었던 것 같다. 그래도 게이트에 들어간 뒤 여유롭게 면세점 쇼핑을 하고 편의점에서 샌드위치를 사 먹으면서 남은 엔화를 털었다. 내가 탑승하려는 게이트는 KoKuMIN이라는 드러그 스토어 근처에 있었는데 이 근처 게이트의 대기 장소가 카페처럼 너무 잘 되어있어서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었다.
부모님과 여행을 계획하면서 빡세지 않은 일정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번 포스팅이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다만 음식에 대해서는 크게 비중을 두지 않은 계획이라서 먹는 것이 정말 중요한 사람이라면 조금 아쉬울 수 있을 것 같다. 후쿠오카는 공항과 시내도 가까워서 이동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여행지로 제격인 것 같다. 힘주지 않는 가벼운 여행을 계획한다면 한국에서 가까운 후쿠오카는 어떨까?
후쿠오카 겨울 여행을 준비하고 있다면, 짐 싸기 전 후쿠오카 겨울 날씨 참고!
후쿠오카 & 유후인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사전에 꼭 고려해야 할 점! (피해야 할 여행시기, 일정 세울 때 고려해야 할 부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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