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장인정신을 토대로 가족 대대로 물려주는 역사가 오래된 기업과 가게가 많은 것 같다. 교토에도 100년이 넘은 가게가 있는데, 바로 별사탕을 파는 가게이다. 별사탕? 읭? 이럴 수도 있겠다. 한국인에게 별사탕은 건빵을 사면 곁다리로 들어있는 덤과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교토의 별사탕 가게인 '료쿠주안 시미즈'에서는 다양한 맛의 수제 별사탕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판매하고 있다. 공장에서 찍어내는 것이 아니라 손과 귀의 느낌으로 만든다고 하니 진정한 핸드메이드 장인정신이 아닐까 싶다. 교토에 갔다면 이런 장인정신이 녹아져 있는 가게에 들러서 맛보고 싶은 별사탕 하나 사 오는 건 어떨까 싶다.
료쿠주안 시미즈 위치 및 영업시간
료쿠주안 시미즈 본점은 교토 대학교 인근의 조용한 골목길에 위치해 있다.
본점 외에 교토 기온 지역에 분점이 하나 더 있고, 도쿄에도 하나 있는 것 같다. 본점은 정말 근처에 이 가게 하나만 딱 있기 때문에 진짜 이 가게를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들만 방문하게 되는 지역일 것 같다. 그래도 한가로운 교토의 골목길을 방문하는 재미는 덤으로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료쿠주안 시미즈 본점 위치]
https://maps.app.goo.gl/D48jZB7FY7BoMNf19?g_st=ic
[료쿠주안 시미즈 영업시간]
본점 영업시간: 매일 10:00~17:00 (수요일은 정기휴일. 주말 및 공휴일 영업)
**분점도 수요일은 정기휴일인 것 같으니 수요일에 방문하지 않도록 유의!!
료쿠주안 시미즈 콘페이토(=별사탕) 가격
별사탕을 일본어로 콘페이토라고 하는 것 같다. 료쿠주안 시미즈에서 파는 콘페이토(별사탕)는 생각보다 가격이 꽤 있다. 여행 기념품으로 쟁이려고 온 사람들은 놀랄 수밖에 없다. 미리 대략적인 가격대를 확인하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오전 11시쯤 방문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맛이 빠져나가 있었다. (그날 준비가 아직 안 된 것인지 아니면 오픈런한 사람들이 사갔는지는 모르겠지만 먹고 싶었던 거봉? 포도? 맛이 없었다.)
자그마한 주머니 안에 맛별로 귀엽게 포장되어 있는데, 인당 5개까지 밖에 구매할 수 없는 것 같다. 사실 비싸서 5개 사는 것도 부담스럽다ㅎㅎㅎㅎ 그래도 꾸러미 하나에 꽤 많은 별사탕이 들어있어서 생각보다 오랫동안 먹는다. 작년 5월에 여행을 갔었는데 아직도 별사탕이 집에 남아있는 것은 안 비밀...ㅎㅎㅎㅎ
계속 비싸다고 하는 이 별사탕의 가격은 얼마일까?!!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가장 기본 포장의 별사탕은 한 꾸러미에 648엔, 한화로 6,000원가량 한다. 5개 사면 3만 원이 넘는데 별사탕에 3만 원을 태우는 사람이 과연 많을까? 일단 여기 한 명 있다...ㅎㅎㅎㅎㅎ
료쿠주안 시미즈 별사탕(콘페이토) 가격은 기본 한 꾸러미에 648엔. 그리고 이거보다 비싼 맛도 있다. 한정판이나 고급진 맛은 더 비싼 것 같은데 가장 저렴한 가격이 600엔대라는 것을 짐작하고 가는 것을 추천...! 가격 듣고 놀라지 않게..! 하지만 수제로 여러 날에 걸쳐서 만드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 정도 가격은 합당한 것 같다. 오히려 저렴할 수도.
기본 포장된 별사탕 외에도 시즌 한정판 맛도 있고 다양한 포장의 별사탕도 있다.
고급진 포장의 별사탕은 그만큼 가격이 사악하지만 독특하고 고급진 여행 선물로도 제격일 것 같다.
내가 갔을 때는 블루베리맛이 정면에 진열되어 있었는데 3,080엔이라는 가격표를 보고 살포시 눈을 돌린 기억이...
료쿠주안 시미즈 별사탕 맛은 어떨까?
그래서 그 대단한 별사탕의 맛이 대체 어떻길래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것일까. 한 번 직접 먹어보았습니다.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흔히 먹는 별사탕보다 알의 굵기도 굵거니와 별사탕의 뿔이라고 해야 하나? 그 돌기가 더 두드러진다.
그리고 생각보다 단단해서 바로 씹어먹기에는 무리가 있다. 별사탕 알 하나하나가 고급지다.
별사탕 맛은 굉장히 다양하다. 내가 구매한 것은 파인애플, 바닐라, 귤, 멜론, 사과로 총 5개였는데, 사과는 선물로 주어서 맛보지 못했다.
신기한 것은 그 재료 본연의 맛이 정말 뚜렷하게 살아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향과 색만 입힌 게 아니라 그 각각의 맛이 다 살아있어서 놀랬다.
내 최애는 귤맛 그리고 멜론맛이었다. 굉장히 다양한 맛들이 있으니 본인의 취향 껏 선택하면 되겠다.
기본 별사탕 포장도 너무 귀엽고 봉투도 꽤나 질긴 한지 같은 봉투라서 그 자체로도 고급지다.
포장까지 깨알 같은 디테일이 살아있는 것이 일본의 강점인 것 같다.
계속 비싸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구매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생각되는 료쿠주안 시미즈의 별사탕이었다.
일본의 장인정신과 그 전통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별사탕이라는 산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거니와, 별사탕의 맛이 정말 고급지기 때문이다. 교토는 내게 너무나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일본 여행지인데, 다음에 또 교토에 방문한다면 이번에는 내가 먹어보지 않은 맛으로 1~2개 정도 더 사지 않을까 싶다.
교토를 여행하고 있다면, 그리고 여행 일정이 여유롭다면, 료쿠주안 시미즈를 한 번 방문해서 달콤한 별사탕의 향기와 개성 넘치는 별사탕의 매력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교토 왜 안가? 당일치기로 가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교토. 3박 이상 야무지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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