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반구에서 가장 큰 절이 바로 호주에 있다!
남반구에서 가장 큰 절이라는 닉네임이 있는 Nan Tien 절은 중국식 사찰로 호주 울릉공 지역에 있다. 울릉공 도심에서 차로 20분 내로 도착가능한 Nan Tien은 날씨가 좋은 날 산책 겸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굳이 이 절을 방문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하루를 사용할 필요는 없고 근처에 올 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르기 좋은 곳이라고 할 수 있다.
Nan Tien 위치 (이곳에 주차하고 다리를 건너가면 된다)
Nan Tien Institute · Unanderra, New South Wales
www.google.com
남반구에서 가장 큰 절이라고 하면 되게 특별해 보이는데, 사실 생각해 보면 불교를 주요 국교로 가지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북반구에 위치해 있는 것을 고려했을 때 남반구에서 가장 큰 절을 보유하기는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 같다. 어쨌든 Nan Tien은 한국의 사찰과는 확연히 다르다. 오렌지 빛 지붕의 사찰은 중국 느낌을 물씬 느끼게 한다. 깨끗하게 다듬어진 넓은 정원은 천천히 여유를 느끼면서 산책하기에 딱인 곳이다.
매월 첫 번째 토요일, 마켓이 열리는 곳
한 달에 딱 하루, Nan Tien 사원에서 Health & Wellness Market이 열린다. 바로 매월 첫 번째 토요일, 오전 9시~오후 2시이다. 만약 시기가 맞다면 이날 방문하는 것이 조금 더 볼거리가 있다. 하지만 큰 기대를 하지 말고 가야 한다. 판매 부스도 매우 적을뿐더러, 복작복작한 마켓의 느낌은 전혀 없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조금 민망한 정도...? 그래도 다른 마켓과 다르게 명상과 Tai Chi(태극권) 무료 수업도 열린다. 불교나 이런 웰빙에 관심이 많다면 흥미로울 수도 있겠다. 태극권은 오전 9시 45분, 명상은 오전 10시 30분에 진행되는 것 같다. 인스타그램 @nantienmarket에서 마켓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야채 국수 찐맛집! 이건 꼭 먹고 가세요
생각보다 소규모인 마켓에 실망할 때쯤 먹은 야채 국수는 이것 하나만으로 이곳에 온 이유가 충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찰이니만큼 육류는 판매하지 않는데, 이곳에서 꼭 야채국수를 먹어보기를 바란다. 육수 자체가 아주 진하고 맛있었고, 함께 나오는 야채 만두는 피도 쫀득쫀득하니 아주 별미였다.
Nan Tien 식당 메뉴판
Wonton Noodle Soup를 먹고 싶었는데, Wonton이 없어서 만두로 대체해 줄 수 있다고 했다. 사실 Wonton이 뭔지는 모르겠지만 만두도 좋아해서 주문해 먹었는데 진짜 너어어어무 맛있었다. 면은 일반 밀가루 면과 에그누들을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에그누들이 진짜 맛있었다. 분명 고기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음식인데 야채의 진한 맛이 일품이었다. 단돈 20달러에(호주 외식 물가치고 비싸지 않은 편) 배부르고 깔끔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사람이 많이 없어서 오히려 한적한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었고, 5~6월에 가면 호주에서 흔히 보기 힘든 가을 색으로 물든 나무들을 양껏 볼 수 있다. 땅이 큰 것에 비해서 사실 볼 건 많이 없긴 하지만 야채국수 하나만으로 재방문할 의사가 있다. 남반구에서 가장 큰 절, Nan Tien은 울릉공 지역을 길게 여행하는 사람이 혹시나 있다면 한 번쯤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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