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꼭 가봤으면 하는 지역이 있다. 시드니에서 기차로 2시간가량 떨어져 있는 지역인 울릉공의 오스틴머(Austinmer)이다. 울릉공의 북쪽 지역은 한적하면서 어마어마한 오션뷰를 담고 있는데, 한국사람들에게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지역이다. 실제로 한국 사람을 거의 찾아볼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모르고 지나면 너무 아쉽기 때문에 살짝 소개해보고자 한다.

오스틴머는 상점이나 마트가 거의 없는 작은 마을이다. 다만 이곳이 담고 있는 오션뷰는 어마어마하다. 계속해서 몰아치는 시원한 파도 덕분에 서퍼들이 사랑하는 해변이기도 하다. 바다 말고 딱히 볼 것 없는 이 지역을 추천하는 이유는 바로 이 바다 때문이기도 하다. 파도소리를 끊임없이 들을 수 있는, 시야에 걸리는 것이 하나 없는 탁 트인 오션뷰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이곳에 오기 충분한 이유가 된다.
이러한 오션뷰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만점의 호텔을 소개하려고 한다. 식당이나 카페가 많이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 호텔의 식당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식사를 하면서 보는 어마어마한 오션뷰는 덤이다. 바로 오스틴머의 ‘Headlands Hotel’이다.
시드니 근교 울릉공 호텔 추천!
오스틴머 Headlands Hotel
Austinmer Headlands Hotel 위치 (구글맵)

‘Headlands Hotel’은 그 이름에 걸맞게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곶에 위치해 있어서 마치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느낌을 받게 한다. 앞쪽은 바다, 뒤에는 산이 있는 Headlands 호텔은 호주의 자연을 가까이서 느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한적한 분위기와 어마어마한 자연경관은 오스틴머라는 지역이 줄 수 있는 선물이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북적북적하고 비싼 시드니의 본다이 비치 지역보다 울릉공의 해변가를 더 좋아한다.


Headlands Hotel 객실
바다 앞에 위치한 호텔치고 생각보다 저렴하다. 호주의 숙박비는 꽤나 비싼 편인데, 위치와 시설이 별로 좋지 않아도 기본 100불은 주어야 한다. 그런데 단독 오션뷰를 가지고 있는 호텔이 1박에 200불 이하라면 가성비도 이런 가성비가 없을 것 같다. 울릉공의 해변가 호텔 중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면서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인 Headlands 호텔은 객실 컨디션도 매우 깔끔하고 만족스럽다.
가장 기본 스탠다드 룸은 딱 콤팩트하게 갖춰져 있다. 비즈니스호텔 정도의 컨디션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넓은 객실에는 작은 주방과 테라스가 딸려있고, 화장실도 꽤나 널찍하다. 바닷가 호텔답게 비치타월도 객실 내에 준비되어 있다.




와이파이, 넷플릭스, 세탁기,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장기여행객이나 아이가 있는 가족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을 것 같다. 객실 내에 기본 티로 그 유명한 호주의 T2가 준비되어 있는 것도 만족스러운 포인트 중 하나이다.







Headlands Hotel 식사
굉장히 큰 식사 공간이 갖춰져 있는 이 호텔은 주말이면 사람들로 붐빈다. 아이들 생일파티, 대규모 가족모임 등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꼭 숙소에 머물지 않더라도 호텔 카페와 레스토랑만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다. 좋은 점은 평일 저녁은 각 요일마다 할인하는 메뉴가 정해져 있는 것이다. 간단한 브런치 메뉴가 20불이 기본으로 넘는 호주에서, 화요일 Headlands 호텔에서는 버거와 칩스를 15불에 먹을 수 있다.


커피의 나라 호주답게 아침에는 물론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오션뷰를 보면서 아침에 따뜻한 라떼와 바나나 브레드를 먹으면 이게 바로 여유고 인생이다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호텔 바로 옆에는 자그마한 놀이터가 있다. 호텔 바로 옆에 있어서 마치 호텔 전용 놀이터 같기도 하다.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내로 있는 Austinmer Beach 바로 앞에 더 큰 놀이터가 있다. 해수욕을 즐기면서 동시에 아이들도 놀이터에서 놀 수 있어서 아이가 있는 분들이라면 정말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생각된다.

호텔은 삼면은 바다뷰, 한 면은 산뷰이다. 해변이 매우 가깝기 때문에 해수욕을 양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파도도 굉장히 잦게 치는 곳이라서 새벽부터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투숙객만 이용할 수 있는 야외수영장도 준비되어 있기는 하다. 바다에 나가기 번거로운 사람들에게는 좋은 옵션일 것 같다. 하지만 바로 앞이 바다여서 그런지 수영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잘 보지는 못했다.

호텔 바로 옆에는 테니스코드도 있다. 온라인으로 비용을 내고 코트를 예약하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다. 테니스의 나라답게 테니스코트가 여기저기 잘 갖춰져 있는데 테니스 열풍이 분 한국처럼 테니스 코트 예약이 빡세지 않다. 국민 스포츠 같은 느낌이기 때문에 여기저기 이용할 수 있는 코트가 많다. 심지어 호텔 옆에 있는 테니스코트는 오션뷰이다. 오션뷰 테니스코트장을 이용할 일이 얼마나 있을까? 테니스를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꼭 테니스채를 챙겨 오기 바란다.

일몰과 일출 모두 즐길 수 있는 곳
시야에 걸리는 것 하나 없는 석양과 일출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바로 Headlands 호텔이다.
바다 위에서 둥실 떠오르는 태양을 직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연말이나 새해에 방문하면 너무 좋은 곳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신혼여행으로 와도 정말 좋은 곳인 것 같다. 시드니도 여행하고 이곳에 와서 바다에 둘러싸여 한적하게 쉴 수 도 있으니 이만한 신혼여행지가 어디 있을까 싶다. 시드니 근교를 여행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강추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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