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 일본 여행지이자 인생 여행지가 되었던 교토에서 맛있게 먹었던 식당들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교토는 언젠가는 꼭 다시 갈 곳이라서 나중에 다시 찾아가려는 이유로 정리하는 것도 있다. 4박 5일 교토-오사카 여행 중 교토에는 3박 4일 머물렀는데 방문했었던 식당들이 거의 실패 없이 다 맛있었다. 일본 여행은 처음이어서 너무 짜고 달다는 일본 음식의 혹평에 살짝 쫄았는데 걱정이 무색하게 너무나 잘 먹고 돌아왔다. 내가 또 갈 교토의 맛집을 하나씩 소개해보려고 한다.
[소바] Soba-no-Mi Yoshimura
교토역~니시키시장 사이
100% 메밀 수타면의 핫한 소바집
저녁시간 때 도착하니 벌써 가게 앞에 줄이 있었다. 웨이팅 시스템은 딱히 없고 그냥 줄 서 있으면 되는 것 같았다.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서 자리를 안내받을 수 있었는데, 바 테이블에 나란히 앉는 자리를 안내받았다. 1층에는 카운터와 소바 면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장소가 있고, 식사는 2층으로 올라가서 했다. 사실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없어서 안내받을 때 무슨 얘기를 하시는지 잘 몰랐지만, 그래도 그냥 눈치껏 살펴서 잘 주문했다ㅎㅎㅎㅎ
소바노미 요시무라 메뉴
사람들이 주로 주문하는 메뉴는 소바와 튀김 세트메뉴인 것 같다. 나도 이걸 주문했었는데 양이 꽤 많았던 기억이 있지만 맛은 잘 기억이 안 난다ㅎㅎㅎ 격하게 짜지도 맛이 없지도 않았던 것 같다. 오히려 남편은 세트메뉴가 아닌 니꾸소바를 주문했는데 이게 더 맛있었던 기억이 있다. 날씨가 조금 쌀쌀했어서 그랬는지 니꾸소바의 국물맛이 대단했었던 기억..! 니꾸소바 단품은 1,800엔으로 소바튀김 세트메뉴인 2,250엔 보다 더 저렴했다. 다음에 간다면 니꾸소바로 시켜먹을 것 같다.
슴슴한 면수도 함께 주시는데, 맹물 같으면서도 숭늉 같으면서도 그 중간에 있는 맛이다. 음식 사진은 역시나 남편이 주문한 니꾸 소바만 인상이 깊었던지 그 사진 밖에 없더라ㅎㅎㅎㅎ
100% 메밀면을 사용하면 그만큼 가격이 올라가는데, 요시무라에서는 그래도 합리적인 가격에 100% 메밀면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나름 전통 있는 가게여서 그런지 식사 시간에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빈다. 일본 교토에 와서 메밀 소바를 먹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방문하면 좋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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