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와이키키의 화려함을 생각하고 빅아일랜드 코나에 가면 실망할 수 있다.
럭셔리한 호텔과 쇼핑센터가 줄지어 늘어서 있는 호놀룰루 와이키키와는 달리 빅아일랜드는 좀 더 자연 친화적이고 시골스러운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하와이의 섬들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빅아일랜드인 만큼 광활한 자연을 느낄 수 있고, 역사적으로나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유적지가 곳곳에 숨어있다. '하와이스러움'을 느끼고 싶다면 빅아일랜드 코나 만한 곳은 없다.
Historic Kailua Kona 카일루아 코나 마을
코나의 '카일루아 코나' 마을은 옛 하와이 왕족의 휴양지였던 만큼 평화롭고 아름다운 뷰로 유명하다. 지금은 해안가를 따라서 각종 레스토랑, 기념품 샵, 숙박시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데 와이키키와 달리 높은 건물이 없어서 하와이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카일루아 코나의 별칭이 'Historic'인 만큼 옛 하와이 왕조의 역사적인 유적지를 길을 걷다가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어느 곳을 가나 오션뷰를 자랑하는 카일루아 코나의 식당에서 브런치를 하고, 해안가를 걸으면서 유유자적 산책을 하는 것은 어떨까? 하늘이 허락한다면 끝내주는 멋진 노을을 매일같이 볼 수 있다.
이 지역에서 볼 만한 역사적인 장소는 사실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걷다보면 나온다. 그래도 아래 몇 가지 명소를 추천해 본다.
훌리헤에 궁전 | Hulihe'e Palace
훌리헤에 궁전은 입장료가 꽤 비싸서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고 겉모습만 보았다. 카일루아 코나 지역의 해안가를 따라서 쭉 걷다 보면 나오는 곳인데, 정말 뷰 좋은 곳에 살았었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
카마카호누 내셔널 히스토릭 랜드마크 | Kamakahonu National Historic Landmark
아담한 카마카호누 해변가 근처에 있는 곳이다. 해변가 앞에 있어서 이 앞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신성한 곳으로 여겨진다고 하니 역사와 문화를 존중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즐겨야 할 것 같다. 하와이의 이국적인 모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모쿠아이카우아 교회 | Moku'aikaua Church
하와이에 최초로 세워진 교회라고 한다. 1800년대에 설립된 것 같은데, 교회의 외관이 매우 아름답다. 오션뷰를 품고 있는 하와이 최초 교회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기 바란다.
Kona Inn Shopping Village 코나 인 쇼핑 빌리지
하와이 로컬 느낌이 듬뿍 담긴 유니크한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코나 인 쇼핑 빌리지로 가면 된다. 빨간 지붕이 매력적인 Kona Inn은 길을 쭉 따라서 카페, 레스토랑, 상점, 기념품 가게 등이 줄지어 늘어서 있다. 나는 여기 기념품 샵에서 하와이 카누가 수놓아져 있는 키친타월을 구매했는데 너무나 잘 쓰고 있다.
코나 인 쇼핑 빌리지 자체가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기도 하고, 바다랑 연결되어 있는 매력적인 장소이다. 바다로 나가는 길목에는 작은 테이크아웃 카페도 있는데 여기서 100% 코나 커피를 맛볼 수 있다. 여기서 원두를 구매하지는 않았지만 이곳에서 여러 종류의 코나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시음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어떻게 로스팅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커피맛이 나기 때문에 어떤 원두가 본인 취향에 맞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코나 커피 카페 옆으로 바다로 나가는 통로가 있는데, 이곳을 따라서 나가면 Kona Inn 건물의 전경을 볼 수 있다. 건물 자체도 예쁘고 하와이 바다와 너무 잘 어울린다. 눈과 입이 즐거운 코나 인 쇼핑 빌리지에서 코나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어딜 가나 오션뷰 레스토랑
카일루아 코나 마을은 아담하고 모든 상점이 해안가에 줄지어 있어서 어딜 가나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다. 낮에는 쾌청한 빛깔의 하와이 바다를, 해질녘에는 아름다운 하와이 석양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미국 답게 양이 어마어마한 브런치를 오션뷰를 즐기면서 맛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Island Lava Java! 후기도 진짜 많고 평도 좋아서 방문했는데 인기가 많아서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미리 예약을 할 수 있다면 예약하고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북적북적한 와이키키 해변가와는 달리 한적하게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빅아일랜드 코나이다!
석양 맛집, 카일루아 코나
빅아일랜드 자체가 해안가가 넓게 펼쳐져 있고 시야가 뻥 뚫려 있어서 어딜 가나 쉽게 넓은 바다와 하늘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카일루아 코나 지역은 옛 왕조가 휴양지로 선택한 곳답게 아름다운 석양으로도 유명하다. 빅아일랜드의 석양은 강렬하고 아름다운데, 카일루아 코나에서 본 두 번의 석양은 둘 다 너무나 아름다웠다. 해가 떠있을 때도, 해가 질 때도, 해가 지고 나서도 너무나 매력적인 곳이 바로 카일루아 코나이다.
호놀룰루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또 떠나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호놀룰루가 있는 오아후 섬보다 빅아일랜드가 더 좋았다. 도심보다는 자연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오아후보다 빅아일랜드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2022년 10월 말~11월 초 다녀온 신혼여행인데 정리가 거의 1년 가까이 늦었지만, 하와이 신혼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란다:)
2023.03.23 - [■ Travel Overseas/2022 하와이 Hawaii] - [하와이 빅아일랜드] 무료 투어 & 커피 시음이 가능한, 코나 커피농장 ‘그린웰 팜스’
빅아일랜드 코나를 가야 하는 또 다른 이유, 100% 코나 커피의 생산부터 볼 수 있는 커피농장투어!
빅아일랜드 코나 매력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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