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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view Everything/영화·드라마

[영화 추천] 내 사랑, Maudie

by 띠뚜 2021. 5. 14.

캐나다 민속 화가인 모드 루이스(Maud Lewis)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한국어 영화 타이틀이 '내 사랑'이길래 가슴 절절한 사랑 이야기가 주된 주제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아니었다. 모드 루이스라는 인물이 화가로 유명해지기까지 그녀의 평탄하지 못한 삶을 다룬 영화이다.

사실 영화 제목만 보고 뻔한 감동 위주의 사랑 영화가 아닐까 하며 봤는데 전혀 아니었다. '사랑'보다는 '인생'에 초첨을 맞춘 영화 같은데... 대체 영화 이름을 왜 '내 사랑'으로 번역했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한국어 영화 제목에 살짝 불만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말 너무나도 재미있게 본 영화고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는 내 취향을 저격한 영화였다.

영화 Maudie(내 사랑) 포스터

장애를 가진 약한 몸이라 가족과 친척들에게 버림받고 무시당하기 일쑤였던 모드는 외진 곳에 있는 오두막에 사는 가난한 생선장수인 에버렛 루이스가 가정부를 구한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가게 된다. 거동이 불편하고 장애를 가진 모드를 처음에 생선장수는 개만도 못하게 취급했으나 서서히 서로의 존재가 익숙해지게 된다.

그러던 중, 생선을 제때 받지 못한 한 손님이 찾아와 컴플레인을 하게 되고 모드는 작은 종이에 한 면에는 그림을 그리고 다른 한 면에는 거래내역을 적어 손님에게 주게 된다. 이 손님이 모드의 그림을 보고 그림 자체에 생선보다도 더 비싼 금액을 제시하며 판매를 요청한다.

이를 계기로 모드는 집안 이곳저곳에 낙서처럼 그리던 그림을 판매하게 되고 모드의 그림으로 가득찬 집과 모드는 언론에서 취재도 나올 정도로 유명세를 띄게 된다.


영화는 캐나다의 민속화가로 사랑받고 있는 모드 루이스의 삶의 과정을 차근차근 풀어나간다. 그녀의 거친 삶이 영화 속에서 담담하게 표현되는 것이 오히려 더 마음을 울렸다. 가만히 잘 보다가 마지막에 왠지 모르게 눈물이 엄청 쏟아진 가슴 먹먹한 영화였다.

넷플릭스에서도 이 영화를 볼 수 있고,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꼭 추천해주고 싶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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