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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데이트 코스 11] 혜화/대학로 데이트 (맛집, 연극, 카페, 산책)

띠뚜 2024. 2. 13. 02:08

서울의 북쪽, 접근성이 그리 좋지 않지만 예전에는 대학로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꽤나 핫한 곳이었다. 그 인기가 주춤하는가 싶더니 요즘의 대학로는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웨이팅이 필수인 핫한 식당들부터, 골목길에 숨겨져 있는 아늑하지만 넓고 맛 좋은 카페들이 즐비하고, 이곳에서는 연인들의 필수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연극까지 야무지게 즐길 수 있다! 마로니에 공원, 낙산 공원도 있어 날씨가 좋은 날이면 로맨틱한 산책도 할 수 있으니 이보다 완벽한 데이트 장소가 있을까?

 

활기찬 혜화/대학로 데이트 코스 고고!

 

(좌)혜화 에디션엠 카페 / (우)혜화역 인근


혜화/대학로 데이트 코스

1. (카페) 아늑한 한옥과 디저트와 커피 모두 맛있는 곳 '커피가게 디터틀'

2. (저녁) 웨이팅 필수인 핫한 한식 퓨전 레스토랑 '오이지'

3. (연극) 웃다가 울다가, 내돈내산 찐 추천 연극 '뷰티풀 라이프'

4. (카페) 헤어지기 아쉬울 땐, 로맨틱한 카페 '에디션엠'

5. (산책) 마로니에 공원, 낙산 공원


 

1. 골목길에 이런 멋진 카페가? 아늑한 한옥 카페 '커피가게 디터틀'

 

커피가게 디터틀
주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9가길 14 디터틀
영업시간: 일, 월, 화, 수 11:00~22:00 / 목, 금, 토 11:00~23:00
 

커피가게 디터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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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로 쭉 들어오다보면 디터틀이 보인다.

 

오이지 웨이팅을 하면서 근처에서 기다릴만한 카페를 찾다가 발견한 '디터틀'

시간이 촉박하여 짧게 머무른 것이 아쉬울 정도로 매우 아늑하고 예쁜 카페였다. 2인석 좌석이 죽 늘어서 있어서 그런지 연인들이 많이 있었다. 단체보다는 커플로 방문하기에 더 좋아 보이는 곳이다. 커피뿐 아니라 디저트도 직접 굽고 계셨다.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를 하면서 쉬어가기 좋은 곳!

 

진하고 맛있었던 디터틀 아이스 라떼

 

ㄱ자로 길쭉하게 뻗은 공간이 매력적인 커피가게 디터틀

 


 

2. 웨이팅을 극복해야 하는 핫한 퓨전 한식 레스토랑 '오이지'

 

오이지 대학로
주소: 서울 종로구 대학로9길 33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평일 15:00~17:00 브레이크 타임)

 

 

오이지 대학로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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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모습이 멋진 오이지

 

혜화에는 웨이팅이 유난히 많은 식당이 있다. 돈까스 전문점 정돈과 함께 '오이지' 또한 웨이팅이 빡센 곳 중 하나이다. 조금이라도 웨이팅 시간을 줄이기 위한 팁과 함께 핫한 식당 오이지를 혜화 데이트 코스로 소개하려고 한다.


오이지 웨이팅 : 평일 브레이크 타임 이후를 노려라! 캐치테이블로 원격 줄서기 가능!

평일 오후 4시 55분쯤 앞에 이미 6~7팀이 대기 중이었다.

 

나의 경우 평일 저녁 이른 시간에 만날 수 있었기 때문에 평일 브레이크 타임 이후를 노렸다.

오후 4시 50분 조금 넘어서 오이지 앞으로 가니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5시가 되자마자 오픈이 되었고 줄 서있던 사람들이 쭉쭉 들어갔다. 나의 경우 바로 들어갈 수 있어서 웨이팅을 하지 않았지만, 오픈하자마자 사람들로 가득 찼고 바로 웨이팅 행렬이 시작되었다.

 

5시에 바로 올 수 없는 사람들이 많을 테니 이분들은 캐치테이블을 통한 원격 줄서기를 꼭 이용하라고 말하고 싶다. 5시 이후 사람들이 입장하고 나면 거의 바로 웨이팅이 시작되어 이때를 맞춰 캐치테이블로 미리 웨이팅을 걸어놓기를 바란다. 캐치테이블의 경우 웨이팅이 2팀이 생기게 되면 그때부터 원격 줄서기가 가능하다.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자리에 앉고 나면 거의 바로 웨이팅이 시작되기 때문에 오픈시간에 맞춰서 캐치테이블을 들여다보기 바란다.

 

다만, 웨이팅이 꽤나 빡센 곳이기 때문에 본인의 순서에 자리에 없다면 바로 웨이팅이 캔슬될 수 있으니 유의할 것!

 

 

모든 음식이 정갈하고 양도 꽤나 많은, 오이지 대학로

메뉴가 굉장히 많다.

 

오이지의 메뉴는 굉장히 다양하다.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켜 줄 수 있을 정도로 많기 때문에 취향 따라 골라먹기 좋다. 음식의 양은 꽤 많아서 여자 두 명이 3개 메뉴를 시켰는데 배불렀다. 메뉴 3개 정도를 시켜서 함께 나눠먹으면 딱이다. 모든 메뉴가 만원이 넘으니 참고할 것!

 

후기를 보니 대부분 차돌 들기름 국수는 필수로 시키더라. 모두가 시키는 것에는 이유가 있는 법이니 차돌 들기름 국수와 여기에 차슈 김치 덮밥과 미나리 새우전을 주문했다. 3개 메뉴 모두 양이 굉장히 낭낭했다. 미나리 새우전은 생각보다 크기가 매우 커서 당황했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서 좋았다. 어떤 메뉴를 시키더라도 실패는 없을 것 같은 곳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오이지무침 / 차슈 김치 덮밥

 

차돌 들기름 국수 / 미나리 새우전

 


3. 대학로에 왔는데 연극 보고 가야지! 인생 연극 '뷰티풀 라이프'

 

대학로에 유명한 많은 연극들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봤던 연극을 소개하려고 한다.

남녀노소 모두 재밌게 볼 수 있는 '뷰티풀 라이프'이다.

상설 연극이라서 몇 년째 계속 공연 중인데, 엄마가 너무 좋아해서 함께 봤었고 엄마는 그 뒤로도 여러 번 다시 보러 가셨다. 내용은 한 커플의 사랑 이야기인데, 젊은 시절 처음 만나게 되었을 때부터 함께 살아오면서 늙기까지의 내용을 다룬다. 알콩달콩 로맨틱한 사랑뿐 아니라 초반의 설렘이 사라진 현실적인 사랑도 다루고, 오랫동안 지속되는 강한 사랑의 힘도 다룬다. 연인과 함께 보기에 좋은 연극으로 강추한다!

 

연극 뷰티풀 라이프 정보

 

연극 뷰티풀라이프 : 네이버 통합검색

'연극 뷰티풀라이프'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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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뷰티풀라이프 공연 장소 (JTN 아트홀)

 

JTN 아트홀 4관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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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이대로 헤어지기 아쉽다면, 로맨틱한 카페에서 티타임 한 잔 '에디션엠'

 

에디션엠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21:30 라스트 오더)
 

에디션엠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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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을 보고 바로 헤어지기 아쉽다면,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잠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티타임을 하기 전, 근처 마로니에 공원에서 산책을 하거나 시간이나 체력적으로 여력이 된다면 낙산공원 위로 잠시 올라갔다 와도 좋겠다.

잠시 산책을 마친 뒤 장소 그 자체로 매력적인 에디션엠 카페에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에디션엠 카페 중정

 

혜화 에디션엠 카페는 겉으로 보기보다 굉장히 공간이 넓다. 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주문을 받는 곳이 있는데, 그곳을 기준으로 둘러싸인 건물이 전부 카페 에디션엠이었다. 골목 안쪽으로 한옥을 개조한 공간이 가장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안쪽에 숨어있는 공간이라 그런지 아지트 같은 느낌도 나면서 중정 때문인지 트여있는 느낌도 나는 매력적인 곳이었다.

 

에디션엠

 

커피뿐 아니라 시즌음료와 티도 준비되어 있고, 알코올이 들어간 음료도 있었다.

간단한 베이커리와 케이크도 있어서 출출하다면 음료와 함께 디저트를 먹어도 좋을 것 같다.

 

에디션엠 메뉴

 

에디션엠 디저트

 

에디션엠 티

 


 

5. 대학로 산책 국룰 '마로니에 공원' (걷는 걸 몹시 좋아한다면 낙산 공원까지 도전!)

 

혜화(대학로)에서 마로니에 공원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아담한 공원이지만 고풍스러운 벽돌 건물이 특유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연극을 보면서 오랫동안 앉아있었던 몸을 풀어주면서 산책을 하면서 연극 내용에 대해서 도란도란 얘기하는 것도 좋겠다.

 

혜화 마로니에 공원

 

걷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커플이라면, 낙산공원까지 걸어 올라가는 하드코스를 택할 수 있겠다. 다만,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기 때문에 편한 신발은 필수이다. 마로니에 공원으로는 성에 차지 않는 커플에게 조심스레 추천하는 산책 코스이다.

 

낙산공원 올라가는 길 / 낙산공원에서 본 전경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고 싶은 커플에게 추천하고 싶은 혜화(대학로) 데이트 코스였다. 카페, 맛집, 연극, 산책 모든 요소를 욕심을 담아서 넣은 데이트 코스는 함께 한다면 시간가는 줄 모르는 커플들에게 최적의 코스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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