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배낭여행] 23년 6월~7월 유럽 한 달 배낭여행 일정 및 비용 (4개국 6도시)
약 한 달 & 일주일 유럽으로 떠났었던 배낭여행의 일정을 간단하게 정리했다.
유럽 배낭여행은 어떤 국가를 가는지, 일정은 어떻게 짜는지, 숙박은 어디서 하는지 등에 따라 그 모습과 비용이 천차만별일 것이다.
나와 비슷한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략적인 일정과 비용을 참고하길 바라며, 이제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는 유럽 배낭여행 일정을 소개하고자 한다.
2023년 유럽 여름 한 달 배낭여행 요약
- 인원: 2명
- 기간: 23년 6월 7일 ~ 7월 12일 (36일)
- 준비기간: 한 달 (꽤나 빡빡하게 준비했다)
- 비용: (숙박) 약 500만 원 / (항공 및 교통) 약 480만 원 / (환전) 200만 원 / 추가적으로 현지에서 카드도 사용함
- 일정: 4 국가 6 도시 (이스탄불 IN / 바르셀로나 OUT)
국가 | 도시 | 체류기간 | 상세일자(2023년) |
튀르키예/터키 | 이스탄불 | 6박 7일 | 6/7 (수) ~ 6/13 (화) |
그리스 | 아테네 | 7박 8일 | 6/13 (화) ~ 6/20 (화) |
포르투갈 | 포르투 | 4박 5일 | 6/20 (화) ~ 6/24 (토) |
리스본 | 7박 8일 | 6/24 (토) ~ 7/1 (토) | |
스페인 | 마드리드 | 4박 5일 | 7/1 (토) ~ 7/5 (수) |
바르셀로나 | 7박 8일 | 7/5 (수) ~ 7/12 (수) |
유럽 여행 준비 시작
마침 같은 시기에 백수가 된 남편과 함께 이 기회를 놓칠 수 없어서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5월에 유럽여행 계획을 시작했기 때문에 한 9월쯤 떠날까 생각했었으나, 조금 더 빨리 떠나자는 남편의 의견을 따라 6월 출발로 급 정해졌었다. 한 달을 남겨놓고 비행기 티켓팅을 했기 때문에 항공권 비용이 생각보다 비쌌었다. 이스탄불 인 & 바르셀로나 아웃인 대한항공 직항이 2인 약 390만 원이었다. 이때는 돈 보다 시간이 더 중요했었기 때문에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이렇게 길게 여행을 갈까 하는 마음으로 쿨결제했다.
우리는 총 4 국가를 돌아다녔기 때문에 각 국가 간 이동할 때 드는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기내용 백팩 하나와 힙색 하나씩만을 들고 다녔다. 나의 경우 35L짜리 코토팍시 백팩을 구매해서 사용했는데 진짜 너무나 잘 사용했다. 대신 백팩 하나에 모든 것들을 다 넣어야 했기 때문에 옷은 1주일치 분량만을 챙기고 숙소를 세탁이 가능한 에어비앤비로 예약해서 빨아서 입었다.
유럽 배낭여행 준비물 살펴보기
이스탄불과 아테네의 경우 물가가 한국보다 저렴해서 생각보다 현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이 크지 않았고,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생각보다 물가가 많이 올라서 숙박비 포함 현지에서 사용하는 비용이 제일 많이 들었었다. 특히나 유럽의 경우 7,8월은 여름휴가 기간으로 성수기이기 때문에 숙박 비용이 많이 비싸질 수 있다. 미리 숙소를 예약하거나 이 기간은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국가별 유럽 여행 일정 후기
1) 튀르키예 이스탄불 (6박 7일)
이스탄불의 경우 한국에서 유럽으로 가는 직항 중 시간도 짧고 가격도 저렴해서 갑자기 추가한 여행지였다. 그런데 여행이 끝난 뒤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곳이 되었다. 떠나기 전에는 7일을 조금 길게 잡은 건 아닌가 걱정스러웠지만 볼 것이 너무 많은 이스탄불이었기 때문에 7일이 길지 않고 충분했다. 오히려 부족할 정도. 튀르키예 다른 도시도 가고 싶었을 정도로 정말 매력적인 나라였다.
2) 그리스 아테네 (7박 8일)
고대 문화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아테네는 뭔가 유럽 여행의 상징과도 같아서 넣었던 여행지였다. 고대 유물이 많은 만큼 볼거리가 많지 않을까 하고 길게 잡았는데, 여유롭게 여행은 했지만 2~3일 정도 줄여도 충분했을 것 같다. 아테네는 5일만 잡더라도 충분히 다 둘러볼 수 있다. 박물관이나 유적을 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추천! 아니라면 패스해도 괜찮을 것 같은... 그리스는 아테네 단독보다 산토리니 같은 주변 휴양지 섬을 들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3) 포르투갈 포르투 (4박 5일) / 리스본 (7박 8일)
포르투갈에서는 포르투와 리스본 2개의 도시를 다녔다. 이번 유럽 배낭여행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두 나라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었다. 그만큼 많은 기간을 할애했는데, 여유롭게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넘치지 않는 기간일 것이다. 다만 이때부터 유럽여행의 후반부가 시작되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많이 지치고 한식이 너무 그리워서 힘들었었다. 포르투와 리스본은 어느 하나 고르기 어려울 정도로 각각의 매력이 뚜렷한 도시이다. 아기자기한 느낌을 좋아한다면 포르투, 넓은 도시의 느낌을 좋아한다면 리스본을 추천한다.
4) 스페인 마드리드(4박 5일) / 바르셀로나 (7박 8일)
마드리드의 경우 다른 사람들이 당일치기나 일박 이일 정도의 짧은 일정이면 충분하다고 해서 괜히 길게 잡았나 걱정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마드리드가 바르셀로나보다 좋았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내가 있었을 때에 마드리드의 날씨도 너무 좋았고 그리 크지 않은 도시여서 걸어서 다니기도 좋았다. 바르셀로나는 가우디가 없었으면 어떻게 유지되었을까 싶다. 가우디 이외에는 크게 볼거리가 많지 않았던, 하지만 가우디 하나만 보고 가도 될 정도로 그 영향력이 대단하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방문하려는 사람은 꼭 최소 2주 전에는 예약할 것! 마드리드를 간다면 일요일을 넣어서 벼룩시장을 꼭 갈 것!
유럽 배낭여행을 계획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아직 너무나 많이 밀린 여행 포스팅을 앞으로도 계속 차근차근 풀어나가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