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추천]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어른이 보면 더 좋은 애니메이션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장장 15년에 걸쳐 만든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으로, 기본 피노키오 스토리에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의 철학이 반영된 삶과 죽음을 다룬 걸작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Tbl5Lbi4xEs
스토리 뿐만 아니라 이 애니메이션을 만든 과정도 굉장히 흥미로운데,
모든 세트와 캐릭터를 하나하나 모두 만들고 모든 장면의 한 컷 한 컷을 스톱 모션으로 찍었다고 한다.
어떤 씬은 찍는데 3개월이 걸렸다고도 한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영화는 '셰이프 오브 워터'로 처음 접했는데,
이 영화를 본 사람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기예르모 감독이 전하는 메세지는 굉장히 독특하면서도 명확하다.
이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의 스토리도 감독만의 메세지가 명확하게 들어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디즈니의 피노키오처럼 마냥 명랑한 스토리는 아니다.
제페토라는 인물이 가지고 있는 상실의 슬픔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이 슬픔을 피노키오를 통해서 극복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모두가 두려워하는 죽음이 있기 때문에 삶이 더 아름답고 소중할 수 있다는 메세지를 통해 지금 현재의 삶과 주변의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다.
애니메이션을 만든 과정 또한 매우 흥미로운데, 이것 또한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기에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를 재미있게 봤다면,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손끝으로 빚어낸 시네마도 매우 추천한다!
캐릭터를 기획하고 만들고 움직이는 과정이 모두 흥미로웠고,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1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가장 궁금했던 케이트 블란쳇이라는 유명한 여배우가 어째서 스파차투라라는 원숭이(끽끽 거리는 소리밖에 내지 않는) 성우를 맡았는지 그 이유가 나온다.
영화의 결과물 뿐만 아니라 그 만드는 과정까지 놓칠 것이 하나도 없는 기예르모 델 토로의 피노키오를 강추한다.
가족들이 다같이 함께 봐도 좋을 애니메이션이다.